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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말씀하시게 하다

앎 앞에 사랑이 있다는 것은 훌륭한 프란체스코 수도회 신학이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만을 참으로 안다. 뒤로 물러서서 냉정하게 분석하고 평가하는 한, 우리는 결코 모를 것이다. 우리 자신을 누구에게 내어줄 때에만 그가 우리에게 말할 수 있다. 사랑이 이해에 선행한다.
믿음과 사랑으로 자신을 하느님께 바칠 때 비로소 당신은, 하느님이 당신에게 말씀하시도록 해드리는 것이다. 나는, 예컨대, 이것이 하느님 말씀이라고, 하느님은 이렇게 존재하신다고, 예수가 우리 주인님이시라고, 어떤 논리나 철학으로 당신에게 입증해줄 수 없다. 그러나 당신에게 그분을 사랑하라고, 그분을 믿어 의지하라고는 말할 수 있다. 그분께 말씀드려라. “주님, 주님이 정말 저의 주인님이시라면, 제 삶 속에서 당신을 저에게 보여주시고 제 가슴에 말씀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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