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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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그제서야 그는 제정신이 들어서,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꾼들에게는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는구나. 18 내가 일어나 아버지에게 돌아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 하겠다.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작은아들은 비참한 생활을 겪는 중에 제정신이 들었습니다. 그제야 자신의 죄가 보였고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아버지께로 돌아가 용서를 빌고자 지금 있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과 정반대의 방향,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합니다. 생각하고 반성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되돌리려는 실천과 행동으로 옮깁니다. 이것이 참된 회심(회개)입니다. 이런 회개만이 구원을 맛보게 합니다. 우리도 삶의 방향은 완전히 뒤바꾸는 실천적 회심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참 아쉽습니다. 왜 우리는 일상의 행복을 값싸게 여기고 삶의 가장 밑바닥에서 가장 비참한 상태에 처해야만 비로소 우리가 외면한 것의 가치를 알게 되는지 말입니다.

†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실수를 하고 죄를 짓는 인생이다 보니 회개가 입에 배었습니다만 참으로 우리 삶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온전한 회개로 변화된 삶을 살게 하시고 이미 받은 은혜로 감사할 줄 아는 자녀가 되도록 지혜를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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