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존경

“남편 된 사람들도 이와 같이 자기 아내가 자기보다 연약한 여성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며 생명의 은총을 함께 상속받을 사람으로 여기고 존경하십시오.”(1베드로 3:7). 우리는 베드로의 이 말에서 배울 것이 있다. 당시 한 여인의 남편이었던 베드로는 말을 계속한다. “그래야 여러분의 기도생활이 끊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두 사람이 서로 존경하면서 함께 산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존중하는 마음으로 우리를 대하는 사람들의 눈을 통해서만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게 된다. 영어로 ‘존경하다’를 뜻하는 ‘리스펙트’(respect)는 ‘다시 보다’라는 뜻이다. 결혼한 부부는 서로에게 빚지고 있다. 당신들의 관계를, 시시한 칵테일파티에서 속물들이 그렇게 하듯이, 부정적인 농담이나 성급한 빈정거림 또는 흠집 내기 따위로 멍들게 하지 마라.

하느님은 우리를 서로 존중하고 공경하며 살라고 부르셨다. 상대를 존중하는 동안 우리는 서로에게 하느님의 심부름꾼이 된다. 그리하여 새 눈으로 서로를 다시 보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