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며칠 뒤에 작은 아들은 제 것을 다 챙겨서 먼 지방으로 가서, 거기서 방탕하게 살면서, 그 재산을 낭비하였다. 14 그가 모든 것을 탕진했을 때에, 그 지방에 크게 흉년이 들어서, 그는 아주 궁핍하게 되었다.

아버지의 마음은 돌아보지 않고 오직 자기 자신만 생각한 작은 아들은 자기만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아직 살아계신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고 집, 가족, 동족으로부터 멀리 떠나갔습니다. 그 결과 그는 자신의 무분별한 자유의 희생제물이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죄인이 누리는 짧은 순간의 호사와 그 종말의 비참함을 봅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그가 이스라엘이 부정하게 여기는 돼지를 치는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배가 고파 돼지의 먹이라도 먹고 싶었으나 그나마 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하니 얼마나 비참했는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그 섭리와 교훈을 등질 때 잠깐은 좋을지 모르나 결국은 비참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죄의 유혹은 달콤하고 방종은 자유와 혼동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자기 몫이 됩니다. 

† 이기심과 쾌락 욕망이 항상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그 품 안에서 지금까지 자란 생명입니다. 허무하게 끝나는 욕망에 우리 자신을 맡기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는 건강한 삶을 살게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