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잔치를 베풀 때에는, 가난한 사람들과 지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과 눈먼 사람들을 불러라. 14 그리하면 네가 복될 것이다. 그들이 네게 갚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하나님께서 네게 갚아 주실 것이다.
바리새파 지도자 중 한 사람의 초대를 받으신 예수님이 그 주인에게 '점심이나 만찬을 베풀 때 친구나 형제, 부유한 이웃을 부르면 그들도 너를 초대하여 되갚아 은공이 없어질 것'이라고 하시면서 오늘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사람이 자기와 비슷한 수준의 비슷한 부류와 교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텐데 예수님은 되갚을 수 없는 이들, 예를 들어 가난한 사람들과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초대하라고 하십니다. 인간관계는 필연적으로 무엇인가를 주고받는 거래의 관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순수해 보인다 할지라도 초대하고 받는 관계에서 서로를 자랑스럽게 합니다. 그러나 이런 관계는 소외되고 밀려나는 계층을 만듭니다. 예수님은 전적인 섬김과 배려를 요구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것을 갚아 주실 것입니다.
† 서로 통하고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것 같지만 경계를 만들고 차별과 구별을 두는 세상의 셈법에 무감각하게 익숙해진 것은 아닌가 되돌아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사랑받은 것을 기억하며 베풀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