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그들이 너를 보고 '네 집을 부유하게 하려고 부당한 이득을 탐내는 자야, 높은 곳에 둥지를 틀고 재앙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너는 망한다!' 할 것이다. 10 네가 뭇 민족을 꾀어서 망하게 한 것이 너의 집안에 화를 불러들인 것이고, 너 스스로 죄를 지은 것이다.

남의 것을 빼앗아 호화스러운 사치를 누리는 이들은 그들의 죄가 무엇인지 자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심판의 재앙을 피하고자 높은 담을 쌓은 곳에서 머뭅니다만 사실은 숨은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 말은 어마어마한 성벽을 쌓고 바벨론을 지켰던 느부갓네살 왕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성벽이 이웃을 착취하여 쌓은 것임을 모르고 부러워하며 자기도 그런 권세와 풍요를 누리기를 바랍니다. 탐욕스럽고 잘못된 가치관이 전염병처럼 퍼집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너는 망할 것이다!'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부당하게 얻은 재산을 누리는 이들이 하나님의 눈을 피해 숨을 수 있는 곳이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죄악을 부러워하는 이들 역시 똑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눈 가리고 아웅 할 수도 없습니다. 불꽃 같은 눈으로 우리를 지켜보시는 하나님께서 선과 악을 판단하시고 상과 벌로 갚으실 것입니다. 우리는 악인을 부러워하지 않고 정의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