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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 옹호(애드보커시)활동 미국 뉴욕UN, 워싱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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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대행진>은 500명 이상 참석을 했고,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이 규모는 지금까지 진행했던 행사 중에서 제일 큰 규모였다고 합니다. 이 <한반도평화행진>은 2월부터 뉴욕 한인분들과 함께 준비한 행사였습니다. 집회신고부터 여러 순서까지 한인동포분들이 애써주시지 않았다면 할 수 없는 행사였습니다. 

그 다음 날, 한인 시민사회단체 전략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12개의 한미 시민단체들이 모여서 앞으로의 한반도평화옹호활동에 대한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지금까지 단일채널이 없었고, 같은 의제를 가지고 함께 한반도평화운동을 지속적으로 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 <한반도평화대행진>를 통해서 이에 대한 필요성을 서로가 공감했습니다. 현재 남북관계가 경색을 넘어서 무력충돌의 가능성까지, 그 긴장의 수준이 높아져가는 이 때에 옹호활동(애드보커시)이 필요하고, 소위 ‘보수적인’ 관점만이 갖는 대한민국 내 시민단체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목소리도 있다는 것을 꾸준히 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미국 시민권들의 민권운동과 평화운동으로 미국회의원들을 압박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과 앞으로의 전략들을 공유했지만, 여전히 한반도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는 것도 공유했습니다. 

20231224_02.jpg 정전이 된지 70년이 지났습니다. 두 세대가 지나간 오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현재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반복적으로 남북관계는 정부의 입맛에 따라서 변화하고, 그 정책도 180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민단체나 ‘민民’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큰 고민거리입니다. 현재 남북관계의 이슈는 후순위로 밀려난지 오래입니다. 지난 대선의 주요 쟁점들 중에서도 8-9위권을 웃돌았습니다. 국익의 관점을 차치하더라고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네 삶에서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이를 알아차리기를 쉽지 않아보입니다. 이는 미국 동포사회를 봐도 세대간의 간극으로 인해, 여러 실질적인 이슈로 인해 한반도의 평화이슈는 점점 뒤로 물러나고 있습니다. 모순적이게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가 왔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전략워크숍을 하던 중, 대한민국 UN대표부에서 메일을 받았고, 출국하기 전까지 아무런 연락도 듣지 못했던 중에, 면담이 가능하다는 답신을 받았습니다. ‘믿음’으로 20만 명이 서명한 사인을 축소복사해서 5박스에 나눠서 들고 왔습니다. 이 서명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UN한국대표부 면담에서는, 주말에 있었던 우리들의 대행진을 봤다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본인도 한반도의 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느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뾰족한 방법이나 돌파구가 없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북한의 태도를 문제삼았고, 본인들은 최대한의 여러 방식으로 접촉을 해가고 있지만, 북한에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쉽게 변하지 않을거라고, 쉽게 예단했습니다. 대한민국은 향후 2년 동안 지금 현 정부의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것이 그들의 입장입니다. 현 정부의 남북관계의 기조는 강대강입니다. 그리고 힘에 의한 평화입니다. 대한민국 UN대표부의 입장이 중요한 것은 UN안보리 비상임이사국(10개국, 상임이사국 5개) 중 한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2년 동안 이 자리를 유지합니다. 

북한의 인권에 대한 문제제기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북한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높여가겠다고 했습니다. 이들에게 ‘평화’에 대한 아무런 관심이 없어보였습니다. 그냥 공무원이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공무원들과의 대화는 항상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 무력감은 현재 70년 동안 유지되는 남북분단과 똑같이 닮아 있습니다. 이 남북관계의 이슈는 냉소와 무력 그리고 허무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 대표부를 나오면서, 이 감정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유엔 사무처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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