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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종전평화서명운동 마무리와 
한반도평화 옹호(애드보커시)활동 미국 뉴욕UN, 워싱턴 1



이번 여정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1일까지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한반도평화” 옹호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미국의 옹호활동을 전하기 전에,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을 설명을 드려야지 그 다음 이야기가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은 3년 동안 “한반도의 평화실현”을 염원하기 위해서 ‘서명’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 서명은 정전 70년 올해인 2023년에 종전선언을 하고, 평화협정으로 나아가자는 요구였습니다. 한반도는 여전히 전쟁이 끝나지 않았고, 한마디로 휴전상태입니다. 언제라도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낯설게도 70년 동안 전쟁을 쉬고 있는 불완전한 평화가 계속되어지고 있습니다. 20231022_04.jpg
한반도 주변국, 특별히 동북아시아의 상황이 열강들의 각축장이어서, ‘힘의 균형’으로 오늘날 같은 불완전한 평화가 지속되었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평화활동가로서나 종교인으로서, 이 입장은 명백하게 잘못된 관점입니다. ‘분단체제’ 내에서 직간접적으로 희생된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부조리한 생활관습 때문에, 연좌제 때문에, 국가보안법 때문에, 분단으로 인한 갈등비용 때문에, 분단된 한반도는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들에게 보이지 않는 장벽으로 상상력, 창조력 그리고 행동력까지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를 정전 70년이 되는 올해 이 모든 것들을 끊어버리는 그 시작, 원년이 되자고 요구하는 것이 바로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입니다. 처음 서명 목표는 1억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대선 이후 남북관계와 한반도의 상황은 심각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서명운동’의 부정여론이 연대단체 내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서명운동을 하면서, 가장 많은 들었던 질문이 있습니다. “서명운동을 왜 하는거예요?”, “이거 한다고해서 뭐가 바뀌나요?”, “요새 너무 서명하는 게 많아서, 효과가 없을 거예요.” 등등 길거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부교체 이후 <종전평화캠페인>은 특별히 한반도의 위기 상황에서 ‘종전’을 외치는 것은 반국가세력이며, 미군철수이고, 가짜평화라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에서 뿐만 아니라 대놓고 거리에서 서명운동을 할 당시에도 들었습니다. 서명운동을 하면서 하나의 애피소드를 소개할까합니다. 대구KTX역 앞에서 서명운동을 하는 당시에, 한 시민이 저희에게 자신은 통일을 반대하지도 않고, 평화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런데 좌파하는 통일과 평화는 반대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가톨릭이나 불교가 하는 평화도 반대한다고 합니다. 

20231022_02.jpg 평화는 이데올로기화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어떤 한 정파의 입장이나 특정 이익의 관점에서 평화를 말한다는 것은 진정한 평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그렇게 한 겹 두 겹 혹은 세 겹으로 가려져 있고, 누군가의 눈을 통해서 누군가의 관점을 통해서 평화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히 70년 넘게 아직도 이데올로기 싸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 사회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서명운동’은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 분단을 극복한 평화가 어떻게 하면 올 수 있는지, 잠깐이라도 생각해볼 수 있는 캠페인입니다. ‘서명’은 아무런 효과가 없고, 어떠한 효용성이 없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시민사회에서 가장 자신의 의견을 표력하고 주장할 수 있는 방식이 서명운동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반도에 종전이 필요하다, 평화가 필요하다는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설득력이 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은 500여개의 전세계 시민단체가 함께한 ‘한반도 이슈’로는 지금까지 가장 큰 연대조직이 되었습니다. 
정권이 교체된 후, 1억명 목표에서 100만 명으로 수정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전 세계를 강타했던 팬데믹이 1년 반을 허비하게 만들었고, 서명운동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활동이었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또한 우리의 요구가 수정되었습니다. 종전에서 평화협정으로, 라는 구호가 널리 사용했지만, 최근 2년 동안 강대강 전략과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한 윤석렬 정부로 인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치로 올라가는 상황을 보면서, ‘한반도의 전쟁이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는 구호와 아래와 같은 구호로 나섰습니다. 

▷ 적대를 멈추고 남북·북미 관계를 개선합시다. 
▷ 한국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합시다.
▷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와 세계를 만듭시다.
▷ 제재와 군사 위협이 아닌 대화와 협력으로 갈등을 해결합시다.
▷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하고 한반도·아시아 평화공존 실현합시다.
▷ 군비 경쟁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시민 안전과 환경을 위해 투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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