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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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인류의 역사와 개인의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이 세상을 떠나 하나님 앞으로 가신 고 손승민 목사님의 장례를 행하기 위해 모여 엎드린, 우리 연약한 인생들의 침통한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고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세울 때가 있으면 기울 때가 있고, 슬플 때가 있으면 기쁠 때가 있으며,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는 것이 우리의 인생인 줄 알지만, 악인들도 곧은 목을 치켜들고 부끄러움 모르고 살아가는데 왜 당신의 충직한 종, 손 목사님을 이렇게 빨리, 환하게 빛나는 젊음의 시절에 데려가셔야 했는지 우리는 도무지 알 수가 없어 야속하고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행하심을 알지 못하고 인간의 날 수와 주님의 질서를 알지 못하는 연약하고 미천한 저희지만, 모든 것이 하나님의 깊으신 사랑과 섭리에 의한 부르심인 줄로 믿고 의지합니다. 손 목사님을 지으시고 세우신 이도 하나님이시고 부르시고 품으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며, 탄생부터 부르심까지 모든 생의 순간에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가 소복이 담겨 있음을 저희가 믿고 고백하오니, 손 목사님이 이생에서의 통한과 미련, 후회와 아픔을 훠얼훠얼 털고 하나님의 품에 안겨 이제는 편안히 쉬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스도의 몸괸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자녀를 섬기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묵묵히 나아간 그의 목회를 기쁘게 받으시고 충성의 면류관을 그 머리에 씌워 주십시오.
오늘로 고 손승민 목사님의 육신은 우리 곁을 떠나지만 그가 생전에 보여주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정은 고스란히 우리 가운데 남아 있습니다. 미처 이루지 못한 손 목사님의 남겨진 꿈을 이제 우리가 이어받아 가겠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산 자와 죽은 자가 연결되며, 천국에서 다시 만나 재회의 기쁨을 나누게 될 날을 고대할 때 우리는 비로소 부활을 경험하게 됩니다. 부활의 소망으로 하나 되게 하여 주십시오.
인간의 심성으로는 그저 아프기만 합니다. 그 무엇이 우리 심장을 저미는 듯한 이 아픔을 위로할 수 있겠습니까.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투병하며 힘겨워하는 손 목사님을 지켜보며 가슴 졸이던 가족들, 잊지 않고 연락하며 함께 아파하던 동역자들, 또 마음 모아 회복을 간구하던 은평동지방 성도들의 깊은 슬픔을 넉넉히 위로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실 때 이별의 슬픔은 부활 소망의 기쁨으로 바뀌고, 육신적 고통은 영생의 환희로 변화할 줄로 믿습니다.
이 자리의 모든 이들이 고 손승민 목사님의 굳센 믿음을 본 받게 하시고 연약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여 참되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의 능력으로 우리 안에 영생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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