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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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하늘과 땅과 바다를 지으시고, 그 땅과 바다에 온갖 생명이 서로 기대어 살아가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도 우리가 잠에서 깨어나 무탈하게 하루의 삶을 다시 이어가게 하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철거하던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그 시간과 그 공간을 지나던 버스와 그 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참혹하게 깔립니다. 이천에서는 또 다시 물류 창고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저 멀리 미국에서도 아파트가 통째로 주저앉는 재난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사고는, 끝없이 편리함을 추구하여 세상을 복잡하게 만든 우리가 겪고 있는 일상입니다. 당장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우리에게도 언제 닥칠지 모를 이러한 사고에서 하나님께서 항상 지켜주시기를 원합니다. 뜻하지 않게 사고를 당한 모든 이들과 유가족에게는 위로와 회복을 주시기를 원합니다. 또한 삶의 방식을 태고의 단순함으로 다시 되돌리기 위해 항상 애쓰는 이들은 넘치게 격려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다시 정치의 계절입니다. 절박한 침몰의 위기에서 자신만이 나라를 구할 수 있다며 대선 판에 뛰어드는 이놈 저놈 정치인들의 거창한 출마 선언이, 길가에 피어 있는 저 이름 모를 풀 한 포기의 무게만큼이라도 어디 나가던가요? 저들의 입술은 가볍고 가볍습니다. 찧고 까부는 언론의 입방아도 넌더리가 납니다. 그저 저들의 밥벌이 수단일 뿐이니 이렇게 또 알면서 속아넘어가야 하나요? 제대로 된 한 놈이 필요한 게 아니라 온 국민이 제대로 되어야만 나라가 반석 위에 굳건히 설 터인데, 이 또한 한낱 꿈인가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돌보아 주시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작은 교회에 작은 무리가 모여 예배합니다. 이 시간에 하나님께서 오셔서 키 작은 우리들의 어깨를 토닥이며 따뜻하게 안아 주시기를 원합니다. 말씀 전하는 목사님에게도 힘을 주셔서 그 메시지가 우리들 머리와 가슴에 화살처럼 박히도록 하옵소서. 언제나 우리를 위로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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