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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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는 날입니다. 어느덧 2022년도 마지막 석 달을 남겨두었습니다. 10월의 첫째 주일을 맞이하여 오늘도 하나님께 나와 겸손하게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자 합니다. 많은 오류와 실수가 있는 삶이고 우리 스스로가 우리 생명과 생활을 장담할 수 없으며 때론 작은 일 하나가 살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도 있는 복잡한 시절을 사고 있지만,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모든 위기를 넘기고 큰 어려움 없이 지내 온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믿으며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하지만 모든 순간 우리와 함께 동행해 주시기를 구하며 또한 얻은 줄로 믿고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전혀 낯선 세상을 살면서 모두가 어려움을 느끼고 있고 교회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3년의 시행착오 끝에 우리가 미래적이고 현실적인 길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다시 시작하는 온라인예배가 어쩔 수 없이 마지못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인 선택이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를 연결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끈을 발견하여 분리가 아니라 하나 됨을 확신하는 기회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납작 엎드려 얼떨결에 지내온 시간이지만 이제 새로운 힘을 내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 좋은만남교회가 우리 자신과 사회를 위한 관심과 복음적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는 온전한 교회로 다시 시작하게 도와 주십시오.

우리 교우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연로하신 어른들이 육신과 정신의 강건함을 누리게 하여 주시고 긴 삶의 연륜을 통해 얻은 지혜로 편안한 노년을 맞이하시기를 간구합니다. 백발의 지혜와 영화로 교회의 존경을 누리며 하늘 나라에 소망을 품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의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태중에 있는 생명과 어린아이들,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건강하게 자라나게 하시며 어린 시절부터 하나님을 아는 지혜와 명철을 가르쳐 주십시오. 나쁜 습관은 멀리하고 선한 행실을 배우게 하시고 정의의 감각을 익히게 인도해 주십시오.

교회학교를 더 이상 운영하지 못하게 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성장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우리가 하지 못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기를 원합니다. 또한 부모들도 모범을 보임으로 자녀들의 존경을 받게 노력하게 하십시오. 화목하고 평안한 가정이 되고 대화하며 서로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하나님의 가정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군인의 사명을 받아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아들을 기억하셔서 무탈하고 건강하게 지내게 눈동자같이 보호하여 주십시오.

직장 생활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게 도우시고 부당한 일로 어려움을 겪을 때는 하나님께서 거룩한 분노로 공의를 드러내 주시기를 간절하게 구합니다. 우리의 사업장과 일터를 돌봐 주십시오.

멀리 라오스에서 불발탄 때문에 생명을 잃고 상처 입은 이들을 위해 선교하시며 준비하시는 이관택 목사님, 정유은 목사님과도 늘 함께 거주하시는 가족이 돼주십시오.

기후변화로 지구가 아파하고 인류가 위기 앞에 서 있습니다. 소수 풍족한 인간이 더 크고 많은 편의와 편리를 누리고자 하는 탐욕으로 모든 인류가 위기에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도 무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전등 하나를 끄고, 그냥 흘려보내는 물 한 방울을 아깝게 여길 줄 아는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 세계를 지키려는 노력을 시작하겠습니다. 우리를 생태적으로 민감하게 깨워주십시오.

오늘 말씀을 전해주시는 남기평 목사님의 사역을 복되게 하셔서 남과 북이 화해하고 평화롭게 교류하고 협력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구합니다. 분단과 대결로 배 불리는 세력을 심판하시고 평화가 복음임을 만천하에 보여 주십시오.

모든 것을 감사드리며 구하지 못한 것도 이미 아시는 하나님이 넉넉히 채우실 줄로 믿으며,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일궈나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진지하게 구하는 모든 성도에게 은총을 베푸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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