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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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오늘도 고단한 세상사에 지친 몸과 마음으로 예배당에 나온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셔서 세상이 줄 수 없는 평화와 위로, 용기를 가득 채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도 온 마음과 정성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 나라가 어서 우리 가운데 오시기를 소망합니다.

또 다시 한 달을 시작합니다. 지난 한 달 우리를 그 넉넉한 품에 품어 주셔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슬픔을 극복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지난 날의 부끄러운 과오들은 반성하면서 한 달 만큼 더 성숙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우리를 깨어있게 하시고 말씀 안에서 자라나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5월을 맞습니다. 5월에는 특별히 1980년 광주에서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스러져간 영혼들과 고난의 시절을 감내한 이웃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위로를 구합니다. 여전히 폄훼되고 조롱 당하는 광주의 이웃들에게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것을 보여 주시고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악인들이 머리에 숯불을 이고 있는 것처럼 부끄러움을 당하게 해 주십시오.

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일을 하다가 부당한 명령으로 별이 된 고 채수근 상병의 한을 풀기 위해 국회 특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어리석은 이들이 부당하게 권력을 남용하는 일을 막기 위해 국민들이 각성하게 하시고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것을 정치인들이 깨닫게 가르쳐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가 있어 세우신 우리 좋은만남교회를 기억하시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도록 늘 인도해 주십시오.

이제 우리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도 버거울 정도로 점점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우리가 세월을 핑계 삼아 나태해지지 않게 활력을 주시고 교회가 교회 답게 하는 일에 마음을 더 쏟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건강한 일꾼이 되게 하시고 또 헌신적인 일꾼을 보내 주시기를 구합니다. 우리들만의 울타리가 되는 교회로만 남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자신을 위한 기도는 예수님께서 간절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세계를 건강하게 지키도록, 이 나라가 건실한 민주주의를 세우도록, 이 민족의 깊은 상처가 치유되도록, 일하는 사람들이 주인되는 세상을 위해, 모든 차별이 철폐되고 인류가 한 형제 자매로 서로를 용납하도록, 약자와 소수자들이 억압 받지 않는 세상이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어 응답해 주십시오.

어르신들의 육신과 영혼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신앙의 연륜이 후배 신앙인들의 귀감과 모범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가족을 사랑하는 어르신들의 마음이 가족을 든든하게 세우는 힘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한 부모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우리 아이들이 헛된 욕망과 허황된 유행에 영혼을 빼앗기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지혜롭고 총명하게 성장하도록 돌봐 주십시오.

장성한 자녀들에게는 학업에 충실할 수 있는 집중력을 주시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사람과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 갈 기회도 주십시오. 절망과 포기에 빠지지 않도록 용기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부모들도 올바른 신앙과 가치관으로 자녀에게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성실하게 살게 하시고 세속적 성공보다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는 믿음을 갖게 용기를 주십시오.

우리의 직장을 복되게 하셔서 직업을 통해 이웃에게 봉사한다는 자부심 갖고 일하게 하시고 부당한 횡포들이 마음을 꺾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주인이 되어 주십시오. 우리의 노동이 거룩함을 믿게 하여 주십시오.

갓난 아기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우들이 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게 하시고 마음 또한 굳세게 하여 주십시오.

해외 여행 중에 있는 교우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켜 주시어 반갑게 다시 만나게 해 주십시오.

모든 가정이 다 서로 사랑하고 화목하게 지켜 주시고 마음을 열고 서로가 서로를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지체로 마주하기를 바랍니다.

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고 당당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통하여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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