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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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거룩한 주일에 예배하고 교제하라고 부르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감사드립니다. 추수를 마친 가을의 끝자락에서 한 해만큼의 결실을 거두게 하심에도 감사드립니다.
겨울의 문턱에서 시와 때를 따라 변화하는 세상의 섭리를 보며 하나님의 섬세한 사랑에 감사합니다. 모든 날이 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인 줄 알게 하시고 오늘을 소중하게 누리게 하여 주십시오.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의미 있게 살고자 우리가 참다운 민주주의의 역사를 일구어 왔습니다. 그러나 무지 무능 무책임한 지도자 무리가 정의를 불의로 바꾸고 공정을 특권으로 뒤바꾸어 버렸습니다.
자기 가족과 조직에는 한없이 관대하지만, 반대파에게는 매몰차고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며 삶의 기반을 파괴하는 공권력을 휘두릅니다. 공영 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고자 타협의 절차를 무시하고 사장 임명을 강행하였습니다.
국회에서 합법적 절차에 따라 만든 법조차 제 맘대로 거부권을 행사하며 묵살하고 있습니다.  노동자에게 손해배상의 굴레를 씌우는 탄압을 금지하는 노란봉투법도 거부의 위기 앞에 있습니다.
세상의 상식과 공정, 원칙이 혼돈에 빠졌고 국민은 가계부채와 주거비 폭탄 때문에 신음하고 있지만, 탐욕을 부추겨 서울 공화국을 만들자고 선동하고 있습니다. 뜨거워지는 지구를 식히려는 노력을 오히려 부패의 카르텔이라고 매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어찌하여 이런 사람이 지도자가 되었으며 우리가 이런 고난을 당해야 하냐고 원망하기 전에 우리의 무지와 어리석음, 탐욕과 나태를 반성합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 세상에 가이사의 것이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과 성실히 듣지 않는 나태함, 이익에 따라 말씀을 선택하여 받아들이는 오만함을 회개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정의보다는 개인의 편리와 안위에만 몰두했었나 봅니다. 증오와 배제의 극단적 선동을 빤히 보면서도 못 본 척 외면했었나 봅니다.
참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의 도덕성과 지성이 무뎌졌나 봅니다.
이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형상과 지성을 회복하게 하시고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우리를 깨워 주십시오.
정의롭고 평등하게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회복하게 하십시오. 하늘을 공경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예배의 삶을 살아내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미리 하시고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우리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이웃과 공동체를 위한 기도를 우리 입술에 채워 주십시오.
오늘 이 예배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의 오심을 갈망하고 결단하게 하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해 주십시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더 깊이 깨닫고 삶으로 살아내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함께) 하나님의 뜻을 하늘에서 이루신 것처럼 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줄 믿으며 갈릴리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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