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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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애롭고 정의로우신 하나님, 우리가 2024년 새해 첫 주일을 맞아 하나님의 부르심에 기쁜 마음으로 응답하여 세우신 교회에 나왔습니다. 우리의 모임에 복을 주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힘차게 살아갈 힘을 얻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지난 한 해 힘들었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우리는 넉넉히 견디고 이겨내며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인도하심을 믿고 따르는 우리와 늘 동행하여 주실 줄로 믿습니다.

세계의 이웃들이 전쟁과 빈곤, 분쟁과 기후 위기로 힘겨운 나날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인간의 욕심으로 빚어진 결과임을 깨달으며 하나님의 개입을 간절히 빕니다. 탐욕의 시스템이 만들어낸 이 기형적 세계를 바로잡을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기다립니다. 어서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주십시오.

한반도도 더욱 심각한 갈등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험악해진 말들이 실제 포탄으로 바뀌어 서로를 향해 날아가고 있습니다. 수천 만의 목숨을 담보로 권력을 유지하려는 악한 시도들을 하나님의 쇠 몽둥이로 심판하여 주시고 이 백성들이 평화의 꿈을 품을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일삼는 지도자를 끌어내려 주시고 국민에게만 준법을 강요하는 허위를 박살내 주십시오. 국민을 지혜롭게 하셔서 올바른 사람을 세울 줄 알게 하시고 민주시민의 성숙함을 성취하게 하십시오. 새해에는 우리가 화해와 평화, 관용과 나눔의 복음 듣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 좋은만남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새해부터는 온전한 예수님의 지체가 된 교회와 교인들이 되어 작은 예수로 살아가는 노력을 하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화목하고 세대가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다른 생각을 하는 이들의 이야기도 경청하는 성숙함이 있기를 원합니다. 존경과 배려의 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뱀같이 지혜로운 신앙인이자 사회인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미움보다는 사랑을, 강자 앞에서는 비굴하지 않고 약자 앞에서는 기꺼이 손 내밀어 주는, 불의를 향해 목소리를 내고 정의에는 박수쳐 줄 수 있는 사람들의 공동체가 되도록 늘 동행하며 가르치고 깨어나게 해주십시오.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생을 보내도록 육신과 정신을 꼭 붙들어 주십시오. 아이들이 치기와 허세, 헛된 풍조에 빠지지 않고 성실하고 건강하고 진지하게 자라나도록 양육해 주십시오. 우리의 직장이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터전이 되게 하시고, 자본주의 사회의 악한 시스템에 매몰되지 않도록 붙잡아 주십시오. 물질의 부족함으로 부덕한 삶을 살지 않도록 채워주시고 일용할 양식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알게 하십시오. 우리 어리석음까지도 하나님의 지혜로우심으로 덧입혀 주시고 신앙인의 올바른 모습을 이웃에게 보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올 한해 우리의 모든 발걸음과 행위를 지켜보시고 잘못된 길로 나아가지 않도록 인도하시며 매일매일만큼 성숙의 과제를 성취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 주십시오.

우리는 하나님 때문에 생명 얻고 생명 누리며 영생의 길로 나아갑니다. 살아도 우리가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신다는 것을 늘 기억하며 살고자 다시금 결심하는 우리에게 은혜와 사랑으로 함께하실 줄로 믿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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