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모든 인류의 어버이가 되신 하나님, 오늘 우리를 제25회 은평동지방회로 모이게 하시고 먼저 하나님께 예배함으로 우리의 중심을 세우게 하심에 감사하며 찬양을 드립니다. 감리사님을 통해 선포하시는 말씀으로 우리의 영혼이 평안하게 하시고, 예수님의 살과 피로 연합하는 성찬을 통해 우리 육신이 새 힘을 얻게 하여 주십시오.

거룩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은평동지방회를 세우시고 스물아홉 개 교회를 지탱해 주신 뜻을 깨닫고, 주신 사명 온전히 감당하도록 늘 힘 주시고 인도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 지방회가 한 자리에 온전히 모이지 못하였지만, 올해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심 또한 감사합니다. 느슨해진 우리의 마음과 안락함에 길들여진 신앙을 다잡고 다시 하나님의 부르심에 힘차게 응답하는 이 자리에 특별하신 은혜와 은총을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돌아보면 발걸음마다 은총이었습니다. 어려운 중에도 지난 한 해 동안 여러 지방회 행사를 회복하여 잘 마치고 이렇게 축하와 결산의 자리를 맞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 새 회기 역시 하나님의 은혜로운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간구합니다. 새 회기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임원들을 세워주시고 그 마음에 하나님과 세우신 교회를 위한 불같은 열정을 가득 부어 주십시오. 또 두 달의 임기를 더 이어가실 서호석 감리사님에게도 능력을 더하여 주셔서 잘 했다 칭찬 받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유종의 미를 거두게 도와 주십시오.

지난 한 해 동안 공희경, 김영일, 김종기, 홍종철 장로님이 성실한 삶을 사시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그 품에 안기셨습니다. 교회와 가족들의 마음을 넉넉히 위로해 주시고 고인들이 보여주신 생전의 신앙적 모범을 잘 본받아 따르게 하여 주십시오. 또한 이번 지방회에서 은퇴하시는 신환식, 백삼현 장로님, 연합회 회장님들의 충성과 노고를 크게 칭찬해 주실 줄로 믿으며 새로 장로로 세움 받으시는 이들, 또한 과정 중에 있거나 안수를 받는 분들이 그 모범을 따르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이번 지방회를 통해서 우리가 더욱 든든하게 뿌리를 내려, 달라지고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가 은평구에 편만하도록 준비하고 성숙하게 자라나는 은평동지방회가 되도록 함께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성령님께서 모든 순서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 주시고 우리가 올바른 논의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깨워 주시고 세워주시기를 간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통하여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