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오늘 2023년 새해의 첫 날을 맞이하여 하나님께 나와 예배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돌아보면 우리의 모든 발걸음마다 하나님의 은총이 배어 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에게 생명 주시고 또 오늘까지 살아오게 하시며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믿고 발걸음을 옮기게 해주셨음을 믿으며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다 어렵다는 말을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부심과 감격으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살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비록 우리 앞에 어려움이 있을 지라고 지금까지 돌보신 은혜에 대한 기억과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확신 갖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내딛는 자녀가 되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우리 교회를 늘 눈동자같이 사랑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세상이 변하는데 교회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우리 자신과 사회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반성합니다. 우리를 지혜롭게 하시고 깨어 있게 하셔서 이 시대를 제대로 마주 보고 올바르게 우리 자신의 고백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우십시오. 그래서 우리 좋은만남교회가 세상의 한 가운데서 이웃과 함께, 고난과 기쁨을 함께 해나가는, 예수님 닮는 교회가 되게 해주십시오. 우리 발걸음을 인도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교우들과 그 가정에 하나님의 특별하신 사랑과 자비를 늘 베풀어 주십시오. 연로하신 교우들의 영혼과 육신, 정신을 꼭 붙잡아 주셔서 건강으로 어려움 겪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평생 하나님을 섬겨온 그 충성된 신앙을 칭찬하시고 보상해 주시기를 구합니다.

장년과 청년들에게는 신실하고 진솔한 고백으로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를 더 깊이 해나갈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진리 없는 세상에서 공허한 아멘으로 수긍할 것이 아니라 진리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기도하고 헌신할 수 있는 용기와 열심을 허락해 주십시오. 그래서 하나님 나라와 세상의 나라에서 주어진 시민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원합니다.

지난 주일 당회를 통해 한효균 권사님과 안주영 집사님을 세웠습니다. 그 자신이 한 것 아니고 우리가 세운 것 아니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충성스러운 일꾼 되도록 늘 지도해 주시고 능력을 더하여 주시기를 구합니다.

부모된 이들에게는 올바른 믿음과 가치관을 주십시오. 자녀들을 무한경쟁에 내몰면서 조바심 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간직한 소중한 생명이라는 것을 먼저 깨달아 알고 자녀들에게도 가르칠 줄 알게 하십시오. 예수님의 삶을 따르는 모습으로 자녀들의 거울이 되도록 늘 우리를 감찰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세상을 배우되 약삭빠르고 비정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십시오. 지혜로우나 겸손하게 하시고 건강하나 약자를 돌아볼 줄 알게 하시며 부유하나 나눌 줄 아는 자녀들이 되게 키워 주십시오.

우리의 사업과 직장을 돌보아 주십시오. 이윤에 눈이 멀어 노동을 우습게 여기며 노동자를 깔보는 악한 풍조가 우리 사업장에는 없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신 직업을 통해서 이웃에게 봉사한다는 마음 또한 늘 잊지 않도록 우리를 깨워 주십시오.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우리 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나쁜 소식 듣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기간 복무하면서도 늘 하나님이 함께 동행하셔서 어려움 겪지 않고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고 건강하게 제대하는 날까지 지켜 주십시오.

멀리 나가 실습 중인 아들도 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있지만 외롭지 않게 하나님께서 동거하시는 가족이 돼 주시고 위로하고 격려해 주십시오.

아이를 태중에 품고 있는 어머니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뱃속의 아이를 위해 헌신하고 기도하는 그 마음을 어머니 되신 하나님은 이미 아실 줄로 믿습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강한 손과 편 팔로 감싸 주셔서 출산하는 날까지 지켜 주십시오.

막막하게 시작한 건축을 마치고 입주를 하고, 아파트를 분양 받아 이사를 앞둔 가정들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잘 진행될 수 있게 해주신 은혜에 우리 모두가 함께 기뻐하며 감사합니다. 입주하는 날까지 그리고 입주한 후에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필요를 채워 주시고 평화를 주십시오.

육신에 어려움을 겪는 교우도 하나님, 굽어 살펴 주셔서 잘 이기고 견디고 회복할 수 있도록 그 손 꼭 잡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같은 자리에서 함께 예배하지 못하더라도 예배 공동체의 소속감을 잃지 않도록 붙들어 주시고 달라진 환경에서도 오히려 건강한 신앙인으로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미처 구하지 못한 것, 알지 못하는 일들이 있지만,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구하기 전에 채우시고 응답하시며 풀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2023년을 하나님 의지하며 희망차게 맞습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며 건강하게 살겠다 다짐합니다. 우리의 희망에 응답하시고 다짐에 응원하실 줄로 믿으며 예수님의 이름 통하여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