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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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나님, 우리들의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입니까? 다윗의 별이 그려진 이스라엘 국기와, 성조기와 태극기를 함께 펄럭이며 이 나라를 살리겠다고 아니 어쩌면 죽이겠다고 저렇게 죽자고 달려드는, 저 광화문 군중들의 하나님, 저들의 하나님은 또 어떤 하나님입니까? 비록 이름은 같으나 서로 싸우는 다른 분이십니까? 아니면 오직 하나이신 하나님입니까?

 

매주 광화문에서는 전광훈이라는 약장사가 당신의 이름으로 약을 팔고 있습니다. 그 마약에 취해 아멘, 아멘, 할렐루야가 외쳐지고 헌금바구니가 가득가득 채워지는 이 슬픈 현실을 살면서 우리는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조국을 수호하라”, “조국을 구속하라이 넌더리나는 끝 모를 대립의 난리 통에 태풍이 이웃나라 일본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그래서 이 나라를 다행히 피해 갔으니 그저 우리는 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며 속 좁고 편협하게 당신에게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우리는 이렇게 작고 미약하고 어리석습니다.

 

잠시 눈을 유럽으로 돌려 터키와 쿠르드족, 미국과 IS의 문제를 생각해 봅니다. 국제 정치의 냉혹한 배신의 역사를 되짚어봅니다. 우리와 가까운 홍콩의 시위 문제도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서 과연 국가란 무엇이며, 왜 존재하는지 근본적인 회의마저 듭니다.

 

그러나 나의 하나님! 역사의 선한 힘이신 우리들의 하나님! 우리를 항상 깨어 있게 해 주십시오. 거짓 선지자의 교활한 뱀 같은 혀 놀림에 이리저리 휘둘리며, 떠밀리며, 조종당하는 어리석은 자로 살지 않도록 늘 깨어 있게 해 주십시오. 그래서 이 혼돈의 시간 속에서도 우리가 참인간의 길을 잃지 않도록, 참 기독교인의 길에서 실족하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내가 선한 힘이라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에게,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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