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기도 / 정연복

사방 천지

초록의 숲이 눈부십니다.

초록빛 하나로

온 세상을 생기 있게 하시는

오

생명의 주님!

제 작은 맘속에도

초록의 숲 하나 있게 하소서

초록빛 생각

초록빛 사랑을 하게 하소서.

감염병의 시대, 기후위기의 시대에 힘겨워 하는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간절합니다. 이 위기를 헤쳐나갈 지혜를 주옵시고, 또한 우리가 그들에게 따뜻한 벗이 되어줄 수 있길 바랍니다.

이 뙤약볕에 모든 해를 다 맞으며, 또한 폭우를 온몸으로 맞으며,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노동을 기억하며 감사합니다. 부디 노동자들이 혼자 일하지 않으며 안전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는 안전사회가 되길 다시 한번 기도합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23회 퀴어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집회는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특히 교회에서 동성애를 죄악시하고 낙인찍는데 앞장서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평등법/차별금지법의 제정은 15년째 요원합니다. 이 법이 통과되길 바라며, 이 땅의 혐오와 차별이 없어지는 하나님의 나라가 속히 오길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