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기부 금액 감소, 기부 중단율 높아져!
한국인의 기부문화가 전체적으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2019년에 기부를 해본 적이 있느냐(종교적 헌금을 제외)는 질문에 47%가 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는 2017년에 비하여 6% 하락한 수치입니다. 2003년 이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종교가 있는 사람들의 기부 경험 수치가 없는 사람보다 높으며, 천주교인이 72%, 개신교인이 65%, 불교인이 63% 기부를 한 것으로 나타났고 종교가 없는 사람은 42%에 그쳤습니다.
코로나19는 기부 심리를 더욱 위축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 83%가 2020년 이전까지 기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만, 2020년 코로나가 발생한 2월 이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한 경험률은 16%로 조사됐습니다. 작년 8월을 기준으로 기부자의 64%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기부금액에 변동 없다고 했으나, 감소한 기부자(22%)가 증가한 기부자(15%)보다 많았습니다. 기부 중단도(20%) 기부 변경(3%)이나 추가(12%)보다 더 많았습니다. 코로나19 시대의 기부 중단 혹은 금액 감소는 주로 50~60대에서 높은 반면, 기부를 추가하거나 금액을 높인 비율은 20~30대에서 높았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재난 상황에서 신규 기부자는 2%로,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관련 기부자의 절반 이상은 '사회적 취약계층'에 기부를 하였고(58%), 향후 기부를 희망하는 기관은 '소년 소녀 가장'(66%, 중복 응답), 불치·희소병 환우(36%), 저소득층(35%) 순이었습니다.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코로나19 이전에도 기부하고 코로나19 관련 기부도 한 집단에서 10점 만점에 6.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 이 글은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주간 리포트'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