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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모, ‘노후에 자녀에게 손 벌리고 싶지 않다’ 95%!


성인이 되어 자립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기대어 동거하는 젊은이를 일컬어 ‘캥거루족’이라고 하는데 이들의 비율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캥거루족이 19~49세 성인의 3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인상태별로 보면 ‘미혼 성인 자녀’가 캥거루족인 경우가 64%로 기혼 3%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고, ‘비취업’ 성인 자녀의 경우 44%가 캥거루족이었습니다.
캥거루족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의 경우 절반 이상이고, 40~44세도 44%로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제적 요인(eg. 취업, 내 집 마련) 등으로 결혼을 늦추거나, 비혼을 선택하는 청년들이 늘어남에 따라 부모를 떠나는 나이도 점점 늦춰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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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전성기재단이 만 55~74세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성기 웰에이징 보고서’(2021.11)에서 가족 돌봄에 대한 인식이 눈에 띕니다. 응답자의 92%는 ‘앞으로 자녀를 돌볼 계획이 없다’고 답했지만, 현재 자녀를 돌보고 있는 비율이 15%로 ‘노부모(7%)’나 ‘손주(5%)’를 돌보고 있는 비율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노년이 되어 이제는 돌봄 의무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자녀와 노부모, 심지어 손주마저 돌보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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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노후에 자녀의 부양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와 관련 5060세대에게 두 가지 질문을 하였습니다. ‘나는 노후에 내 자식에게 손을 벌리고 싶지 않다’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95%가 동의했고, ‘추후 재산 상속보다 현재 자녀의 부모 부양비를 덜어주는 것이 낫다’에 대해 87%가 동의했습니다. 이는 한국의 부모들이 정작 자신들은 노후 대비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노후준비율 31%), 자신들의 노후생활에 있어 자녀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이 강함을 보여주는 데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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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넘버즈'를 요약·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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