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자살 생각한 적 있다' 증가세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지난 1월 18일에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정신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최근 2주간 자살하려는 생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13%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위 기관이 코로나 발생 후 4번째 실시한 조사인데, 자살 생각 비율이 3월의 10%에서 14%(9월), 13%(12월)로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젊은이들이 코로나19 상황을 가장 힘겹게 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울 위험군 역시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2018년 지역 사회 조사’ 결과에는 우울 위험군이 4%인데 반해, 코로나19 이후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자살 생각’ 층과 마찬가지로 20대가 25%, 30대가 24%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나, 젊은 층의 정신 건강에 대해 매우 깊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