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쥐꼬리만큼 오르는데, 아파트 가격은 고공행진
최근 발표된 한국경제연구원의 ‘성실근로자 울리는 5대 요인’ 보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서울 아파트 매매 중위 가격은 9억 2,365만 원, 2020년 1인당 근로자 월급 총액은 353만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직장인 한 명이 서울의 아파트를 구매할 경우, 22년 간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모두 모아야 살 수 있는 금액으로, 최근 들어 서울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급상승함에 따라 더욱 아파트 장만의 기회가 적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아파트를 장만해야 낙오하지 않는다는 절박함이 20~30대를 아파트 매매시장에 뛰어들게 하고 있어 차후 부동산 시장 냉각 등으로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반면 2015년에서 2019년 사이 근로자 월급의 연평균 상승률 3%, 밥상 물가로 대표되는 신선식품지수는 동기 간 연평균 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값 연평균 상승률은 13%, 전국 집값 연평균 상승률은 7%였습니다. 근로자 월급, 밥상 물가, 아파트 가격 중 근로자 월급 연평균 상승률이 가장 낮아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다른 물가에 비해 심각하게 상승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이 글은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넘버즈'를 요약·인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