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13분마다 1건이 신고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9년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41,389건으로 2014년(17,782건) 대비 2.3배 증가했습니다. 하루 평균 113건, 매시간 4.7건으로 평균 13분마다 1건이 신고되는 셈입니다. 또 2019년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자 수도 42명으로, 2014년(14명)보다 3배 늘었습니다. 사망 아동의 45%는 0~1세의 신생아와 영아로, 연령이 어릴수록 학대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학대는 6개월~2년 사이에 가장 많이 일어나고 있어(46%) 피해 아동을 2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피해 아동 중 남아가 51%로 여아보다 약간 많았고, 만 13~15세의 아동이 24%로 가장 많았습니다. 학대 장소는 가정이 80%이고 학대 행위자는 부모가 76%였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할 가정에서, 가장 의지해야 할 대상인 부모에 의해 학대받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학대 행위자와 아동의 분리조치는 단 2%에 불과합니다. 63%가 '지속관찰'로 조처되었고 33%가 고소 고발되었습니다. 신고 의무자 중 한 직군인 교사의 경우 66%가 아동학대를 목격했지만 81%가 신고한 적 없다, '아동의 상황이 더 나빠질까 봐'(34%) 신고를 망설였다(60%)고 응답하였습니다. 또 아동학대전담 공무원은 전국에 290밖에 배정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1년 안에 체벌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만 14~18세 아동은 23%인데 이들 중 71%가 뉘우침보다는 '억울, 짜증, 수치' 등의 부정적 감정이 더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소위 '사랑의 매'라는 체벌에 대해 당사자인 아동 99%가 '행동 교정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 글은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주간 리포트'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