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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극빈가구 늘고, 노력 부족 때문 인식 늘어



한국갤럽이 1990년부터 4차례에 걸쳐 ‘빈곤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를 하여 우리 국민들에게 ‘극빈가구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감소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 결과, 56%가 ‘늘고 있다’고 응답했고, ‘변함없다’ 30%, ‘줄고 있다’ 14%였습니다. 1990년 조사에서는 극빈가구 증가와 감소 의견이 각각 40%, 43%로 팽팽히 맞섰으나,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2012년 조사에서는 극빈가구 증가 의견이 73%까지 치솟아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실질적 경제수준은 한 세대를 거치며 분명 더 나아졌으나 극빈가구에 대한 인식은 30년 전보다도 좋지 않은데, 가구간 격차는 더 벌어지고,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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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난의 원인을 어디에서 찾을까? 이번 조사 결과, ‘노력 부족’이 42%로 가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응답됐고, ‘양자 비슷’과 ‘환경 때문’이라는 의견이 각각 31%, 28%로 나타났습니다. 1990년 첫 조사에서만 해도 가난이 ‘환경 때문’이란 의견이 절반가량으로 가장 높았으나, 2012년부터는 ‘환경 때문’ 응답이 줄어들고 있는데, 올해는 ‘노력 부족’을 꼽은 비율이 처음으로 ‘환경 때문’을 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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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빈자들에게 복지 혜택을 더 많이 주기 위해 지금보다 2배 이상 세금을 더 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자, 찬성은 8%에 불과했고, 77%가 반대, 14%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4차례의 찬성률 추이를 살펴보면, 2023년은 30년 전 대비 1/3수준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사회는 훨씬 개인화/파편화되고, 빈부격차는 더욱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사라지고 있는 현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 데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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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넘버즈' 기사를 요약·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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