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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동자, 늦은 출발, 장시간 노동, 늙어서도 돈벌이


국내외에서 조사한 많은 지표들은 한국의 노동자들이 매우 열악하고 고된 노동 환경에 처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인이 늦은 나이에 첫 직장을 얻고, 한창 돈벌이할 떈 어느 나라 국민보다 장시간 노동을 하며, 그럼에도 많은 나이에도 일자리를 떠나 쉬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신대 황규성 연구교수가 분석한 한국인의 ‘생애 노동시간’은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 이행하는 노동시장 진입기, 한창 돈벌이 노동에 종사하는 시기인 돈벌이 활동기, 노동시장에서 퇴장하는 시기인 은퇴기로 나누어 스웨덴, 미국, 독일 등 열다섯 개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주요국가와 비교하였습니다. 결과는 한국 노동시장의 3고(苦) 현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청년 고용률은 2022년 기준 29%로 OECD 주요 국가 청년들의 고용률 평균인 43%에 크게 이르지 못했고, 25~54세의 주당 노동시간은 평균 41시간으로, 이 역시 OECD 평균인 38시간 대비 3시간 가량 더 길었습니다. 한편 65세 이상 노인들의 경제활동 참가율(37%)은 OECD 주요국 중 최고 수준으로 OECD 평균인 16%의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또 '주당 50시간 이상 장시간 일하는 취업자의 비중(2022년)'을 추가로 살펴보니, 한국은 전체 취업자의 20%로, OECD 평균인 13.6%보다 6.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OECD 국가의 남자는 평균 63.8세, 여자는 62.4세에 노동시장을 떠나지만 한국은 65.7세(남성), 64.9세(여성)에 떠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황 교수는 한국인이 생애 전반에 걸쳐 ‘시간 빈곤’을 겪는 것으로 분석하였습니다. 한국인은 대체로 노동시장에 진입한 이후 내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노후에도 일하느라 자신만의 여가를 충분히 갖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는 한국 사회는 돈벌이 활동기뿐만 아니라 ‘생애에 걸쳐 시간이 가난한 피로사회’라고 결론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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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넘버즈'와 한겨레 ‘시간 빈곤’ 한국인…“늦은 출발, 장시간 노동, 늙어서도 돈벌이”(2023. 6. 15) 기사를 요약·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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