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정치적 입장 차이 커서 위험하고 불안한 수준
정치갈등의 원인은 어디서부터 비롯될까요? 한국리서치의 조사를 보면, 전체적으로는 ‘극단적 진영 논리에 따른 정치극단주의’(45%)와 ‘대통령의 리더십 부재’(42%)를 가장 큰 원인으로 들었습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원인으로 지적하는 것이 판이하게 달랐는데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자는 ‘극단적 진영 논리에 따른 정치극단주의’(66%)를 1위로 꼽은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대통령의 리더십 부재’(69%)를 가장 많이 꼽아 양당 지지자 간 큰 인식 차를 보여주었습니다.
조선일보가 신년에 우리 사회의 정치적 입장 차이에 대한 4가지 견해 중 어떤 주장에 가장 공감이 가는지를 물었더니 ‘국민들의 정치적 입장 차이가 너무 커서 사회에 위험한 수준이며(19%),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49%)’에 3명 중 2명 이상이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정치적 입장 차, 즉 이념갈등이 심각하지 않다(문제될 정도 아니다+입장 차 거의 없다)는 의견은 27%에 그쳤습니다.
한국행정연구원은 서로 다른 당을 지지하는 지지자가 결혼하거나 친구가 되는 등 사회적 관계를 맺는다면 어떨까 물었습니다. 이에 한국의 가장 큰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4가지 관계를 제시하고, 각각의 상태에 대해 느끼는 불편함을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나 또는 내 자녀의 배우자가 되는 것’에는 양당 지지자 모두 각각 40%가 ‘불편하다’고 응답했고, ‘절친한 친구’로 지내는 것 역시 ‘불편하다’는 응답이 10명 중 4명 수준이었습니다. 배우자, 친구 등 친밀한 관계일수록, 물리적/심리적 거리가 가까울수록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가 높았습니다.
* 이 글은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넘버즈'를 요약·인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