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분위별 교육비 지출액 차이 53만 원, 18배 차이
현대 사회에서 부모의 소득이 자녀의 학력 수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경제력이 있는 부모의 자녀가 경제 사정이 어려운 부모의 자녀보다 학업성취 측면에서 더 나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최근 연구 결과 발표 자료에 따르면, 부모의 소득을 1분위(하위 25%)부터 4분위(상위 25%)까지 4단계로 구분하여, 부모의 소득과 자녀의 학력 간 상관관계를 확인한 결과, 부모의 소득 분위가 높아질수록 즉, 부모가 잘 살수록 자녀가 4년제 이상 일반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의 소득이 자녀의 학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측을 뒷받침하는 조사 결과입니다.
반면, 소득 수준 하위 25%인 1분위 가정 자녀의 경우 대학 미진학 비율이 4년제 이상 일반대 진학 비율인 41%와 거의 비슷한 35%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4분위(상위 25%)의 대학 미진학 비율인 15%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큰 격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녀의 진학에 영향을 미치는 교육비는 소득 수준별로 얼마나 차이를 보일까? 교육비는 정규 교육은 물론 학원, 보습교육, 성인 학원 교육 등 기타 교육을 포함한 과정에 지출한 금액을 계산하였습니다.
통계청의 2022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 5분위별(1분위 : 하위 20% ~, 5분위 : 상위 20%) 가구 월 평균 교육비는 ‘1분위’ 3만 2천 원, ‘5분위’ 56만 4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위 20% 가구와 상위 20% 가구의 월 평균 교육비 차이는 무려 18배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각 분위별로 보면 두 배 가량 차이가 납니다.
이 수치는 소득 수준에 따른 교육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 이 글은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넘버즈'를 요약·인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