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직장인 10명 중 3명, 폭언·폭행과 괴롭힘 당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도 3년이 넘었습니다. 직장인들에게 지난 1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경험 여부를 물었더니 전체 응답자의 29%가 ‘있다’고 답해,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영향으로는 ‘직장을 떠나고 싶다고 느꼈음’ 50%, 업무 집중도가 떨어졌음’ 45%의 답변이 높게 나타났고, 이외에 ‘우울증, 불면증 등 정신 건강이 나빠졌음’ 31%, ‘직장 내 대응 처리절차 등에 실망감을 느꼈음’ 25% 등의 순이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은 단순 갑질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으로는 노동 의지와 의욕 저하,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신체적·정신적으로는 건강의 저하를 가져오는 등 부정적 파급 효과가 큼을 보여줍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2019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직장내 괴롭힘 유형’을 살펴보면 ‘폭언/폭행’이 3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부당인사’ 14%, ‘따돌림, 험담’ 11%로 뒤를 이었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022년 접수된 512개의 폭언/폭행 사례 중 정도가 심각한 5대 폭언 사례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한국사회의 악함, 그 중 직장생활에서 상사들의 악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폭언들인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그런 거로 힘들면 다른 사람들 다 자살했다. 네가 어려서 그렇다, 멘탈이 약하구나? 약 먹으면 괜찮은 거 아니냐?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냐?"(2022년 3월) 2. "너 자신을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고 그리 조언을 해줬건만, 그 정도면 개도 알아먹을 텐데."(2022년 10월) 3. "공구로 머리를 찍어 죽여버린다. 눈에 띄면 죽여버린다. 나 같으면 쪽팔려서 그만 둔다."(2022년 11월) 4.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녀? 너 같은 새끼 처음 본다. 너는 정말 안 될 놈이네. 너 이 새끼 나랑 장난해? 씨발 지금 장난치냐?"(2022년 5월) 5. "새끼야, 인사도 안 하냐? 나에 대해 쓰레기같이 말을 해? 네가 날 평가해? 너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날 씨발 X같이 봤구먼.(2022년 8월) |
* 이 글은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넘버즈'를 요약·인용하였습니다.
한국 국회의원 1인당 인구 수 17만 2천 명
일과 생활 균형 지수, 전체적으로 상향되고 부산이 가장 높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