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매달리려고 하는 우리의 욕구가 사람들과 세상 일들에 의하여 산만해졌을 때, 우리는 어떻게 고독 속에 머물러 있을 수 있을까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하나님을 연상시키는 한 마디의 말 또는 그림에 우리의 정신과 마음의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를 조용히 반복하여 말하거나, 또는 예수님의 그림을 사랑에 넘치는 눈으로 쳐다봄으로써 

우리는 불안한 마음을 어느 정도 가라앉히고 자비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쏟아져 나오는 온갖 소음과 자신의 내부에서 토해내는 온갖 상념들 가운데서 고독을 지켜낸다는 것은 마치 강한 조류와 비바람, 안개 속에서 암초밭을 항해하는 것과 같이 주의력을 요하는 일입니다.

진북(True North)이 어디인지를 분명히 보여 주는 제대로 작동하는 나침반이 없다면 그리고 수시로 방향을 측정하여 현재의 위치와 나아갈 방향을 확인하지 않는 한 우리는 예정된 파멸을 향하여 전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매일, 다만 잠깐 동안이라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 우리의 끝없는 산만함은 차차 사라질 것입니다.

오늘도 내 안팎에서 몰아치는 풍파와 조류에 휩쓸리지 않고 늘 좌표를 확인하며 나아가는 평화롭고 안전한 하루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