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성]
"내면의 다리 건설하기" / 헨리 나우웬
"목적지를 향해 가다가 숲 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먹구름이 몰려오고 천둥이 칩니다. 여기저기에 벼락이 떨어집니다.
어디로 가야 안전한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와 폭풍, 번개가 무서워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바다도 실체이고, 파도도 실체입니다.
이 둘 중 어느 하나를 버리려 들 때 불행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기도는 바로 이 둘을 연결시켜 주는 다리라고 합니다.
오늘도 이 둘 사이에서 단절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가 끊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럴 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집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존재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일단 집 안으로 들어가면 아무도 당신을 해치지 못합니다.
마음을 다스리려 하지 말고 그대로 내버려 둔 채 당신의 중심으로 깊이 들어가 거기서 당신의 마음이 하는 일들을 바라보십시오.
성적 욕망, 분노, 질투, 소유욕, 증오 그리고 명상, 사랑, 연민......
이런 세속적, 영적 생각과 감정들이 뒤엉켜 일으키는 파도를 바라보십시오.
당신의 중심에 있는 그 영원한 집 안에 머무십시오.
그렇게 하여 진정한 평화를 누리십시오."
- Osho, Awareness, pp.1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