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나의 불완전성이 그분의 완전성으로 조금씩 채워져 가고 있음을 인정하고 기뻐한다면, 현재까지의 내 생각이 미치지 않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를 허용하고 이를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야 하고, 내가 몰랐던 일이 실제로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고, 때때로 내 지식의 범위 내에서는 전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나의 고정관념이 허물어지고 깨트려지는 일들이 일어나면서 나의 불완전성이 완전성을 조금씩 수혈 받아 채워져 갈 것입니다.

이를 허용하는 것은 나의 생명을 맡기는 일이므로 엄청난 모험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우리 삶을 통제하지 못하면서도 이를 능동적으로 인정하는 대신, 악착같이 통제하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하는 삶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 같습니다.

미지의 힘에게 나를 내던져버리는, 언뜻 보기에 무모하기까지 한 이 모험을 하겠다고 선언한 이유는, 혹은 우리가 세상적 가치관을 버리고 사형수 예수를 따르기로 선택한 이유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우리를 버리시지 않을 것과 그분이야말로 우리를 우리 자신들보다 더 잘 보호하고 인도해 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또 우리의 모든 사랑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껴안을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