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교우 맞이를 위해 청소를 하였습니다.

by 좋은만남 posted Sep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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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교우 맞이를 위해 청소를 하였습니다.


당국의 우려대로 추석 명절을 지나니 코로나 확진자 수가 대폭 증가했습니다. 전국 확진자 수가 3천 명 대에 들어섰고 서울도 처음으로 네 자릿수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일부터 대면예배를 재개하려고 했는데 살짝 마음에 걸립니다. 언제까지나 온라인으로만 만날 수는 없고 이제는 코로나와 함께하는 일상(워드 코로나)을 준비해야 할 것 같기도 하니 그냥 예정대로 백신 접종자 중심으로 예배당 현장예배를 강행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주일에 예배당 문을 여는 것이 11주만입니다. 그동안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일찍부터 예배당 곳곳을 청소했습니다. 오랜만에 교우들을 맞이하는데 지저분하면 안 되니까요. 날이 흐리지만,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을 하다 보니 땀이 꽤 흘러내리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구석구석 그동안 쌓인 먼지를 털고 닦아내면서 손님맞이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교우들은 손님이 아니지요. 가족이고 공동주인입니다. 살짝 설레기까지 했습니다.
문득 자영업자들의 마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도 어서 업장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기쁜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요. 많은 이들을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하는 이 시절이 어서 지나가서 예배당 문도 활짝, 가게들 문도 활짝 열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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