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외부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오랜만에, 예배당에 허가된 최소한의 인원인, 열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온라인 예배 후 나누는 잠깐의 교제와 SNS를 통해서 서로의 근황을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역시 얼굴을 마주하며 나누는 인사가 훨씬 반갑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기분이 좋았던지 말이 많아져 설교가 길어졌었지요. 예배를 마친 후에는 인근 식당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랜만의 식사 자리여서 그랬는지 다들 맛나게 음식을 들었습니다.

식사 후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서로 이야기하다가 그동안 너무 답답하게 지냈고 농촌생태활동을 할 때도 되었으니 외부활동을 해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농활도 하고 고 방인웅 장로님을 추모도 할 겸 강원도 인제에 가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다들 그게 좋겠다고 동의해주셨습니다. 역시 우리 교회는 일사천리입니다. 그래서 연휴 중인 10월 10일 주일에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그렇게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음 주 일에는 오전 8시에 출발하여 도착하자마자 주일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먹은 후에 오후에는 농촌생태활동을 하겠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설치했던 닭장을 해체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로 삼겹살 구이를 하고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도착하면 꽤 늦은 시각이 될 것 같습니다. 교우 여러분 각자의 일정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가능하신 분들은 참여해 주십시오. 

오랜만의 외부일정이 어려움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로 준비하며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