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by 좋은만남 posted Oct 09,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저도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요즘 북한의 대남 입장이 많이 부드러워졌지요? 그래서 대북인도지원단체가 조금 분주해졌습니다. 단체 활동가 모임이 간혹 저녁시간에 생기면서 사업 논의를 서로 나누기도 하는데, 먼저 묻는게 '백신 2차 맞았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의아니게 저는 그동안 왕따 아닌 왕따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지난 수요일에 2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1차 접종을 했을 때 전혀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이번에도 괜찮으려니 생각했습니다. 11시에 주사를 맞고 괜찮은거 같아서 나온 김에 대조동, 불광동 일대를 걸어다니며 안과 병원에 가서 진찰도 받고 안경원도 들려 돋보기도 맞췄습니다. 눈이 점점 작아지고 처져서 쌍거풀 수술을 상담하려 성형외과도 들렀습니다. 주일 농활 준비하느라고 대형마트에도 다녀왔습니다. 하루 종일 만오천 보나 걸어다녔네요.
다음날이 되니 약간의 두통도 있고 몸도 무거운 느낌입니다. 오후부터는 몸살기가 있더니 결국 밤에는 끙끙 앓았습니다. 등쪽이 뻐근하고 아파서 제대로 눕기가 힘들어 한참을 뒤척이다가 겨우 잠에 들었습니다. 다행히 아침에 일어나니 완전히 개운치는 않아도 몸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뉴스를 보니 코로나 백신 효력이 중증 예방 기능은 남지만 6개월 정도 간다고 합니다. 독감 주사처럼 정기적으로 백신을 맞으면서 살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일상이 되겠죠. 그나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기나긴 거리두기의 끝이 보이는 듯합니다. 이번 주일에는 저도 '백신 접종 완료자'로서 보다 당당한 마음으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