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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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생태활동을 잘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교우들과 바깥바람을 쐤습니다. 지난 주일에 강원도 인제로 농촌생태활동을 다녀왔습니다. 모두 열네 명의 교우들이 이번 활동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김형휘 임정희 성도님은 하루 전에 가셔서 하루 늦게 돌아오셨고요.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주일 아침 8시. 역시 다들 일찍 오시고 제시간에 차를 타 주셔서 정시에 출발하였습니다. 3일 연휴의 가운데 날이라 그랬는지, 다행히 교통체증도 없어 두 시간 반 만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여 잠깐 주위를 둘러보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비빔밥과 된장국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일을 시작했지요.
고남곤 권사님은 배추밭을 둘러보시고 비가 많이 와서 썩어가는 배춧잎들을 뜯어내셨습니다. 덕분에 올해도 맛난 김장김치를 먹을 수 있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비닐하우스 정리를 하였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의 공간을 나눠 닭장으로 사용하였는데 더는 닭을 키우지 않아 닭장을 해체하고 고추밭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들을 뜯어냈습니다. 굵은 쇠 파이프와 양철 재료들을 하나하나 해체하고 철망까지 뜯어냅니다. 연세가 많으신 김영순 권사님과 함옥분 장로님도 단단히 한몫하셨고 이제는 청년이 된 방정빈, 윤재민, 방정혁도 일하는 것을 보니 든든합니다. 거기에 김현수도 어린이도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제법 도움이 되었습니다. 80% 정도 해체하고 정리하니 세 시간이 채 안 걸린 것 같습니다. 쉬지 않고 하니 좀 지치기도 하고 꾀도 나네요.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도착할 때 즈음부터 부슬부슬 내리던 빗줄기가 안단테 아다지오를 반복합니다. 거실에 모여 참을 먹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우며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립니다. 저녁 식사로 바비큐 가든파티를 하려고 했는데 결국 비 때문에 밖에서 할 수가 없었습니다. 처마 밑에서 저와 임정희 집사님이 숯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고 낮잠에서 깬 김희수 어린이가 열심히 안으로 날랐습니다. 요즘 캠핑에 푹 빠진 임 집사님이 차에서 여러 장비와 신문물을 꺼내오셔서 덕분에 아주 수월하게 신세계를 구경하였습니다.
역시 시골은 시간이 천천히 갑니다. 할 것 다 하고 밥도 다 먹었는데 7시도 채 안 되었습니다. 일곱 시 반에 자리에서 일어나 김영순 권사님께 작별의 인사를 하고 서울로 출발하였습니다. 서울로 오는 길은 뽀송뽀송합니다. 열 시 좀 넘어 교우들을 내려드리고 함 장로님을 김포 댁에 모셔다드리고 돌아오니 12시가 땡! 칩니다. 아주 긴~~~ 하루였습니다.
모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설교처럼 흙을 만지고 밟는 경험을 통해 생명의 섭리를 깨닫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바깥바람 쐰 것도 있지만 오랜만에 교우들과 함께하니 더욱 좋았고 즐거웠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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