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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평화축구교실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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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인도지원단체 중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하 우리민족)이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 북한이 큰물(홍수) 피해를 당하고 고난의 행군을 시작할 즈음에 결성된 단체이니 대북 단체들의 맏형뻘 됩니다. 우리민족은 북한 사업만이 아니라 러시아, 중국의 동포들을 위한 사업도 하고 있으면 몇 년 전부터는 축구를 통한 평화교육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민족의 실무자들과 개인적으로도 친분을 쌓고 있습니다. 어디나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큰 이익 생기는 것도 없지만 평화, 통일, 인류애 같은 가치에 헌신하는 좋은 사람들입니다.
 이번에 우리민족에서 중년들을 위한 '5060 평화축구교실'을 처음 시작하는데 저도 실무자들의 강권에 굴복하여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사무실의 여성 목사님과 대북사업을 하는 두 명의 남성 목사님을 더 포섭하여 같이 하고 있습니다. 용산역 아이파크몰의 옥상에 있는 풋살 경기장에서 주 1회, 2시간씩 총 4주를 하는데 지난주에 두 번째 모임을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열댓 명이 참여하는데 그중에는 이전에 다른 평화축구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조교 느낌의 대학생이 2~3명 포함돼 있습니다. 대학생들이 참 순수하고 밝아서 저도 착해지고 젊어지는 느낌입니다. ^^
만나면 우선 자신을 오픈하여 평화에 대한 감수성, 일상에서 만나는 평화, 불화의 경우를 나누고 협동하고 배려하는 게임도 합니다. 사진이나 문구를 적은 종이를 펼쳐 놓고 그중에 하나를 골라 느낌을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서로를 잘 모르는 다양한 연령층 사람들의 집합이기에 깊이 있는 이야기나 토론으로 나아가지는 않지만, 생각이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훈련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두 팀으로 나누어 축구 시합을 하는데 이 시합은 뛰지 않고 해야 합니다. 또 심판이 따로 없습니다. 이게 평화축구가 아니면 멱살잡이하기 딱 좋은 상황이지만 아직 그런 상황은 없었습니다.
뛰지 않고 한다고는 하지만 15~20분을 경기하고 나면 땀이 꽤 많이 흐릅니다. 거기에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말입니다. 사실 저는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는 것은 물론이고 보는 것도 안 좋아합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전 지구적 스포츠 경연에도 큰 관심이 없습니다. 너무 상업적으로 변질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별로입니다. 평화축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강권에 못 이기고 참석한 것이니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그저 방해나 되지 않게 참석하는 데 의의를 두려는 것이지요. 그런 제가 걷기 축구에서 골인도 넣었습니다. 기적 같은 일입니다. 나름 소소한 재미도 있고요.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경쟁의 속성을 가진 것 같습니다. 사실 이거 이기고 진다고 해서 무슨 큰 상품이나 영광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경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몰입하게 되고 땀 흘리며 하게 됩니다. 즐거움만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상업주의가 끼어들고 이익이 걸리면 힘들어도, 재미없어도 하게 될 것입니다. 자존감도 경기를 치열하게 하는 요소이겠고요. 
아무튼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합니다. 어느새 반이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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