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썰렁한 느낌의 추수감사주일이지만…

by 좋은만남 posted Nov 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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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썰렁한 느낌의 추수감사주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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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입동과 더불어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합니다. 갑자기 찾아왔던 이른 추위는 이미 푸르른 녹색을 갈색으로 바뀌어 놓았고 주일이 지나면서 며칠 간 내린다는 비는 기온을 큰 폭으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합니다. 11월부터 시작된 위드 코로나 방역정책으로 거리를 오가는 인파는 늘었다지만 사람들 마음의 냉기는 아직 가시지 않은 듯합니다. 그래서인지 추수감사주일의 느낌이 별로 나지 않고 옷깃만 여미게 됩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무엇을 거두었을까 정산을 해봅니다. 온라인으로 예배는 지속하였지만 교제를 통 하지 못하였습니다. 3월에 신내교회에서 열린 이관택 목사님 파송예배, 4월의 부활절, 5월에 어버이주일과 장로 임원 취임예배, 그리고 온라인 예배로의 전환, 8월에 방인웅 장로님 장례식, 10월에 강원도 인제 농촌생태활동. 딱히 한 일도 없이 한 해가 훌쩍 지나가버린 것 같습니다.
한 해의 활동 평가 치고는 너무 초라합니다만 그래도 건강하고 무탈하게 한 해를 살아왔다는 것이 더없이 감사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갖지 못한 것 때문에 불평하기보단 이미 가진 것을 보고 감사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부자의 마음을 것입니다. 여전히 많은 제약이 있지만 모처럼 함께 모이는 추수감사주일에 반갑게 만나 서로 추수의 축하 인사를 나누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