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후위기 대응 역량강화 워크숍에 다녀왔습니다.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가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가평 교원비전센터에서 연 워크숍에 다녀왔습니다. 유엔의 대북 제재가 촘촘한 상황이지만 닥쳐온 지구의 기후위기가 북한과 교류 협력할 수 있는 틈새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준비하고자 마련된 워크숍이었는데 30여 명이 숙식을 함께하며 공부하고 토론하였습니다.
북한은 산업과 생활이 낙후한 상태라 온실가스 발생 요인이 매우 적습니다만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빈국과 빈민에게 더욱 가혹하기 때문입니다. 의외로 북한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기구 참여에 적극적입니다만 독자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과 한국 카이스트에서 오신 젊고 열정적인 교수님들의 강의에 많은 영감을 받았지만, 북한과 관련해서는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현실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남한이 기후변화 대비를 위한 북한의 좋은 파트너가 되는 길이 활짝 열리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