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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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결과를 통해 교회도 깨달음을 얻기 바랍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국가적인 큰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거입니다. 평생 고압적인 태도로 죄인들 닦달하고 추궁하는 일만 해오던 사람이 자기 분수를 모르고 국가의 수장이 되겠다고 나서 결국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지만, 역시 우려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제 말을 잘 듣는 사람들만 요직에 앉히고 언론을 압박하여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렸습니다. 정적은 수백 번의 압수수색으로 괴롭히며 죄를 찾아내려고 혈안이었지만, 제 가족과 주변의 비리는 모른 척하며 정의의 사도 코스프레만 하여, 국민은 그저 기가 막혔습니다. 치솟는 물가로 신음하는 소리는 듣지 않고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는 대통령을 도저히 가만두고 볼 수 없다는 분노가, 역시나 이번 총선에서 폭발하였습니다.
총 300명의 국회의원 중 여당이 108석을 가져가는 데 그쳤지만, 윤석열 심판을 내세운 범야권은 2/3에 육박하는 189석을 얻었습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무력화하고 헌법을 개정할 수 있는 200석에는 미치지 못하여 아쉽지만, 이번 총선이 민중의 분노를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많은 정치 평론가는 대통령이 자기의 아집을 꺾고 야권과 협치할 것 같지는 않다는 견해를 밝혀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와 신앙이라는 주제는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보수적으로 해석됩니다. 8~90년대 개발주의와 궤를 같이한 한국교회는 경제 발전과 풍요가 축복이라는, 신앙의 탈을 쓴 탐욕을 채우기 위해 보수주의와 손을 잡고 하나님이 주신 고귀한 권리를 팥죽 한 그릇 값에 팔아넘겼습니다. 이런 교회는 앞으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민심을 외면한 하나님과 예수님은 현대적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아야 합니다. 약자들의 친구가 되신 예수님의 공생애는 물론 높아지는 교육 수준을 따르지 못하는 교회는 사회의 공적이 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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