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세트를 얻어왔습니다.

감리교회 목회자 오토바이 동호회 게시판에 드럼 나눔을 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새것은 아니지만 쓸만하고 멀쩡하다는 뮤지션급 목사님의 글에 '찜'을 했습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전자 드럼의 성능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런 나눔이 있다니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지난주일 오후에 공부방을 새로 시작하는 임수현 전도사님 댁에 심방하고 작은 화분을 하나 선물하고 드럼을 주신다는 강화 양도제일교회로 향했습니다. 부활주일을 지나고 예배당 공사를 하는 데 사용하지 않는 드럼을 고물로 처리할까 하다가 필요한 교회가 있을까 하여 지인에게 글을 올려달라고 부탁하신 것이라고 합니다. 10년을 넘게 거의 버려두다시피 하였다는데 상태는 좋아 보였습니다. (사실 악기 볼 줄 모릅니다. ^^)

그래도 세월이 세월인지라 녹이 좀 나서 닦아내야 했습니다. 지난 주간에 너무 바빠서 틈틈이 시간을 내 닦고 기름칠을 했더니 아주 좋아 보입니다. 드럼 반주자인 방정혁 청년도 아주 좋아합니다. 양도제일교회 곽노윤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잘 사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