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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의 이름으로 여는 부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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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은 284주년 웨슬리 회심 기념주일이었습니다. 이 주간에는 전국의 감리교회가 지방회 단위로 웨슬리 성회라는 이름으로 부흥회를 합니다. 우리 은평동지방회도 했습니다. 저는 부흥회를 신뢰하지 않아서 잘 안 가는데 임원이라 둘째 날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실망하고 절망했습니다. 이날의 주제는 '뭘 해도 잘 되는 비결'이었습니다. 제목부터 기복신앙의 느낌이 확 났습니다. 그런데 설교자가 초반부터 '아내가 남편에게 두들겨 맞는다'는 말을 합니다. 우스갯소리라고 한 거였지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도 저런 말을 설교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니! 제발 이날만 그랬던 것이었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기도 많이 하는 게 '뭘 해도 잘 되는 비결'이라는 설교였습니다.
참석한 교인들은 대부분 장년층이었습니다. 8~90년대의 부흥회 방식에 아주 익숙한 분들이겠지요. 저도 옛날에 부흥사가 '이 년, 저 년' 하는 것을 들었지만, 지금은 그런 말을 하면 안 되지요. 왕년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 시대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이, 옛 추억을 소환하는 부흥사를 초청해서 시대에 맞지 않는 만담을 듣고 있는 것을 보고 답답했습니다. 젊은 세대가 등 돌려 버린 교회가 기존 성도들이라고 꽉 붙잡으려는 것은 나름의 생존 전략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 세대하고만 신앙생활 하겠다는 것인지, 이 세대가 지나면 그냥 교회 문 닫겠다는 생각인지…
감리회 운동의 창시자인 웨슬리의 이름을 따서 여는 성회입니다. 웨슬리는 당시 노동조합을 지원하고 고아와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활동을 많이 하였고 철저한 실천적 신앙과 사회참여를 신도들에게 강조하였습니다. 그런데 개인적 기복신앙을 자극하고 반사회적 언동을 일삼는 부흥회를 그 이름으로 하다니 마음이 아픕니다. 감리회의 부흥은 그런 것이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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