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2022.07.02 13:21

"하나님 아버지!?"

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나님 아버지!?"


미국 연합감리교회에서 목회하는 손아랫동서 김창수 목사가 어제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길지 않은 일정이라 자주 만나지는 못하였지만 서너 번 만나면서 미국교회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미국교회가 세계의 표준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교회가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이 많아 관심 갖고 들었습니다.
김 목사의 이야기 중에 미국교회에서는 공적으로 '하나님 아버지'라는 용어를 쓰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안수 받을 목회자들을 심사하는 위원인 김 목사 말에 의하면 심사 대상자들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 두 번 물을 것도 없이 그 자리에서 탈락시킨다고 합니다. 서구 교회에서는 이미 아버지나 어머니 등 특정한 성별로 하나님을 부르는 것을, 자제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금지하고 있습니다. 저도 인터넷을 통해 이런 분위기가 있다는 것은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을 몰랐습니다. 하나님이 특정한 성별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일 텐데, 특히 오랜 시간 동안 남성중심적인 가치가 지배했던 역사를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특정한 한 부류가 주도권을 잡으면 반드시 그에 의해 차별 받고 억압받는 부류가 생기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 하와가 먼저 선악과를 따 먹었다는 창조신화는 오랜 세월동안 여성을 종교적으로 억압하는 근거가 돼왔습니다. 사랑으로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차등하게 만들고 차별의 근거를 부여하셨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저는 언어가 사고와 생활방식을 규정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회는 여전히 남성중심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때 부지불식 간에 남성의 권위가 강요됩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도 이런 점을 진지하게 인식하고 종교적 언어 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

  1. 감자를 캐고 왔습니다.

    감자를 캐고 왔습니다. 장마가 언제 끝난 지도 모르게 지나가 버리고 불볕더위가 시작됐습니다. 진작부터 감자를 캐야 한다고 어머니께서 호출하셨는데 장마 때문에 못 움직이다가 지난주에 아내와 다녀왔습니다. 두 개 반 이랑에 심은 감자를 캐는 것은 그리 ...
    Date2022.07.30 By좋은만남 Views15
    Read More
  2. 1종 대형면허 시험 도전기 (3)

    1종 대형면허 시험 도전기 (3) 저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이자 쉰세 번째 생일에 제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마련하고자 했던 1종대형 운전면허 시험이, 34일동안 여덟 번의 도전 끝에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지난 수요일 오전 9시 타임에 서부면허시험장에서 조...
    Date2022.07.23 By좋은만남 Views90
    Read More
  3. 7월의 묵상과 생활나눔 기도회, 남북 그린데탕트 추진 교육을 받았습니다.

    7월의 묵상과 생활나눔 기도회 지난 주일 오후에는 7월 묵상과 생활나눔 기도회를 하였습니다. 원래 매월 첫 주일에 진행하는데 첫 주일에는 기후위기 대응 걷기 기도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주 늦춰서 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적 일정들이 있으셔서 많은 교우...
    Date2022.07.16 By좋은만남 Views24
    Read More
  4. No Image

    1종 대형면허 시험 도전기 (2)

    1종 대형면허 시험 도전기 (2) 지난달 17일에 1종 대형 운전면허 시험에 첫 응시를 하였습니다. 시험은 시험장 내에 마련된 코스를 약 14분 이내에 한 바퀴 돌면서 20점 미만의 감점을 기록하면 합격합니다. 코스에는 출발-건널목 통행-언덕-굴절-신호등 교차...
    Date2022.07.09 By좋은만남 Views67
    Read More
  5. No Image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아버지!?" 미국 연합감리교회에서 목회하는 손아랫동서 김창수 목사가 어제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길지 않은 일정이라 자주 만나지는 못하였지만 서너 번 만나면서 미국교회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미국교회가 세계의 표준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
    Date2022.07.02 By좋은만남 Views13
    Read More
  6. "구하자! 아랫마을", "어차피 오래 가지 못해요!"

    "구하자! 아랫마을" 십 년도 넘게 지난 일이라 기억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부활주일을 맞아 혜화동의 노숙인 인권회복 및 재활 운동 단체를 찾아가 부활절 달걀을 전해드렸던 일이 있었습니다. 또 노숙인 한 분이 우리 교회에 오셔서 초록가게를 운영하여 얻...
    Date2022.06.25 By좋은만남 Views19
    Read More
  7. 1종 대형면허 시험 도전기 (1)

    1종 대형면허 시험 도전기 (1) 제 인생 성취 목록(버킷리스트) 중 하나이면서 노후 대비를 위하여 1종 대형 운전면허시험에 응시하여 지난주에 첫 시험에 도전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차 도전 실패입니다. (ㅠ_ㅠ) 감리회 목사는 보통 65~70세에 은...
    Date2022.06.18 By좋은만남 Views68
    Read More
  8. 2년 반 만에 생활나눔 기도회를 하였습니다.

    2년 반 만에 생활나눔 기도회를 하였습니다. 2020년 1월까지 묵상과 생활나눔 기도회를 매월 한 번씩 했었습니다. 지난주일 오후에 오랜만에 재개했는데 무려 2년 반 만입니다. 그동안 교우들이 어떻게 지내셨는지 전혀 모르는 바가 아니었지만, 기도회로 모인...
    Date2022.06.11 By좋은만남 Views19
    Read More
  9. 목회자 생활보장제도 도입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목회자 생활보장제도 도입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상임대표 이경덕 목사님)이 지난주에 공적교회 회복을 화두로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목회자 생활보장제도와 관련하여 기독교한국루터회, 한국성공회, 한국기독교장로회의 3...
    Date2022.06.04 By좋은만남 Views27
    Read More
  10. 웨슬리의 이름으로 여는 부흥회

    웨슬리의 이름으로 여는 부흥회 지난 주일은 284주년 웨슬리 회심 기념주일이었습니다. 이 주간에는 전국의 감리교회가 지방회 단위로 웨슬리 성회라는 이름으로 부흥회를 합니다. 우리 은평동지방회도 했습니다. 저는 부흥회를 신뢰하지 않아서 잘 안 가는데 ...
    Date2022.05.28 By좋은만남 Views1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