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준비하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지난주 월요일에 함께나누는세상 사무실로 출근을 했는데 직원인 장로교회 여성 목사님이 출근하지 못하였습니다. 전날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며 코로나에 걸린 것 같다고 합니다. 그 전주에 직원들이 함께 식사한 일이 마음에 걸려서 일단 출근한 직원들에게 급한 업무를 서둘러 정리하고 귀가하고 한 주 간 재택근무를 하자고 했습니다. 다음날 들려온 소식은, 역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목요일에는 직원인 성결교회 젊은 남성 목사님도 확진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젊은 여성 간사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갔었지만, 다행히 음성이라고 합니다. 우리교회에도 채보란 청년, 안주영 청년, 김희수 어린이, 임정희 집사님, 박순용 집사님이 코로나에 확진되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오미크론으로 코로나 시국이 끝났으면 하고 바라고 있는데 스텔스 오미크론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그나마 백신을 맞은 사람은 치명적이지 않은 것 같지만 그렇다고 만만하게 볼 것은 아닙니다. 감염된 분들이 하나같이 인후통, 근육통, 기침 등 몸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일정 기간 중단해야 하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닐 것입니다.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고 정권 이양을 준비하는 중인데 여간 혼란스러운 것이 아닌데, 이런 시국에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어 더욱 어수선합니다. 수많은 이익집단의 막무가내식 주장이 마치 댐이 터진 것 같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세기말을 사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잘 해왔던 코로나 방역과 민주주의 수호의 성과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코로나를 잘 극복하고 혼란스러운 정국이 올바로 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이 시기를 지내기를 바랍니다. 역시 부활은 죽음의 고난을 넘어서 오는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