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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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주어진 삶의 몫은?


지난 주일 아침의 승합차 고장 소동은 다시 생각해봐도 참 아찔했습니다. 골목에서 시동이 꺼지고 다시 걸리지도 않고, 기다리는 교우들이 있는데 예배 시간은 다가오고… 지난 주간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비소를 찾았습니다. 원인은 10월에 마지막으로 넣은 연료 때문이었습니다. 겨울철에는 경유의 동결을 방지하기 위한 첨가제가 넣는데 차에 남아 있던 연료는 10월에 주입한 것이라 첨가제가 없어 연료 공급 호스에서 얼어 공급이 잘 안 되었던 것입니다. 정비사님이 얼마나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던지. 주유소에 가서 12월의 연료를 주유하고 나니 증상이 완전히 고쳐졌습니다.
모든 것이 다 적당히 쓰임 받는 때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가을에 넣은 자동차 연료는 가을에 다 써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오늘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입니다. 저 자신도 오늘 꼭 해야 할 쓸모가 있을 텐데 내일로 미루고 내년으로 미루다가는 결국 못 쓰고 버려야 하는 날이 도적같이 오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2년을 맞이합니다. 2020년부터 2년 동안 코로나가 우리 삶의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꼭 해야 할 일도 하지 못하고 2년을 살다 보니 또 여기에 젖어 들어 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 많은 사람이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또 실제로 달라진 것들을 실감하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딱 2022년의 몫만큼만 채우자고 다짐을 해봅니다. 여러분은 새해를 맞이하면서 어떤 일로 얼마만큼의 몫을 채우실 것입니까? 바로 오늘 여기에서, 바로 오늘의 나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내시는 새해로 맞이하시기를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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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이동환 목사

큐앤에이는 성소수자를 축복하였다는 이유로 정직 2년을 선고받은 이동환 목사님이 재심을 신청하고 지난 7월 광화문 감리회본부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는 가운데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혐오와차별을반대하는감리회모임이 이동환 목사님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였으나 이 목사님이 성소수자를 위한 기독교인 협력자(퀴어-엘라이) 운동을 위해 큐앤에이를 출범하게 되어 역할이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큐앤에이는 '한국교회를 향한 퀴어한 질문'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창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큐앤에이는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와 협력자가 함께 드리는 월요예배를 9월부터 11월까지 월 1회 드렸습니다. 또 성소수자를 옹호하는 목회자나 교인을 처벌하는 조항을 담은 감리회 헌법 교리와장정에서 성소수자 차별조항을 폐기하기 위한 입법 간담회와 피케팅도 진행하였고 12월에는 후원의 밤 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동환 목사님의 성소수자 옹호 운동은 세계 교회에 큰 관심사로 떠올랐고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해외의 여러 인사들이 SNS를 통해 지지의 인사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신학생 김유미 청년이 큐앤에이의 간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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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홍인식 목사

한국기독교연구소(이하 한기연)은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던 홍정수 박사님이 1988년 개원한 세계신학연구원의 후신으로 1995년에 확대 개편되었습니다. 한기연은 연구소이면서 출판사이기도 합니다.
한기연은 '신학의 당파성이 아니라 보편성/구체성, 절대성이나 상대성이 아니라 다원성, 탈세속성이 아니라 세속성을 추구'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출판사업입니다. 주로 역사적 예수 연구에 몰두하는 서구 신학자들의 모임인 '예수 세미나'의 책을 번역하여 개혁적인 목회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또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매년 2월에 열리는 예수목회세미나입니다. 해마다 40여 명의 목회자가 참석합니다.
초대 소장인 홍정수 박사님은 90년대에 한국 종교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감리교회의 종교재판의 당사자로 교권주의자들에 의해 변선환 학장님과 함께 출교를 당하셨습니다. 2대 소장인 김준우 박사님도 감신대에서 강의하시다가 역시 쫓겨나셨고, 3대 소장인 해방신학자 홍인식 목사님도 순천의 한 대형교회의 초빙을 받아 목회하시다가 얼마 전에 신학적 이유로 사임하였습니다. 그리고 보니 소장님들이 다 제도교회에서 미움받는 급진적 신학자들이시네요. ^^
저는 감신대 은사 김준우 박사님과의 관계로 한기연에서 자칭 기획실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홈페이지 관리와 예수목회세미나 진행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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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겨자씨 헌금 지출 내역

작년 겨자씨헌금 수입은 총 260만 원입니다. 
부활절 연합예배 참가교회 회비를 5만 원 지출하였고 아산 이주노동자센터,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 한국기독교연구소,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큐앤에이에 각 30만 원씩 후원하였습니다.
작년에는 특별히 지역사회를 위해 30만 원을 지출하였습니다. 구산동장님이 전화를 하셔서 '2022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이라는, 지역주민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 중인데 참여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모인 성금은 독거 어르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구산동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인다고 합니다. 총 지출은 185만 원입니다.
그리고 겨자씨헌금 일부와 선교비를 합하여 150만 원을 라오스에 계신 이관택, 정유은 목사님 부부 선교 지원에 지출하였습니다.
연말에 한효균 재정운영위원장님께 겨자씨헌금 지출에 관하여 문의드렸더니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교회는 겨자씨헌금 등을 통한 사회 참여가 우리 교회 성도들의 교회 정체성 인식과 또한 개인들의 프라이드일 것 같습니다."라고 답해주셨습니다. 
저 역시 한 위원장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단체와 활동가들에게는 꽤 든든한 응원이자 격려가 됩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마음이 잘 전달되어 귀하게 쓰이도록 노력하고, 앞으로는 우리가 후원하는 단체들의 소식을 더 자주 들려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겨자씨헌금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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