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목회세미나에 참석하였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한국기독교연구소의 예수목회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기독교사회문제연구소에서 소수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병행하여 열렸고 40여 명이 함께하였습니다. 올해 세미나의 주제는 '대전환 시대의 기독교, 주여 어디로 가오리까?'였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종교가 차지하는 중요성이 더욱 급락하는 현실에서 교회의 수명이 그리 오래 남지 않았음을 자각하고 지금부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강연으로 채워졌습니다. 이는 약 300여 년에 걸쳐 아시아와 유럽 일대를 휩쓴 헬레니즘 문화라는 대격변의 시대를 사셨던 예수님도 비슷하게 겪었던 환경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종교가 아니라 사람을, 형식이 아니라 삶을 대안으로 제시하셨습니다. 처음으로 만나는 전지구적이고 종교적인 위기 앞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는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