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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과 진학을 축하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유치원이나 학교를 졸업하고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어린이, 학생이 세 명이 있습니다. 박차올라 어린이가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 입학하며, 김현수 학생과 최서이 학생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로 진학합니다. 평소 같았으면 2월 마지막 주일에 졸업하는 학생들을 축하하고 작은 선물도 전하면서 손뼉 치며 진학을 축복할 텐데, 코로나로 교회학교 모임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아쉽게도 그런 시간을 갖지 못하였습니다.
아쉬운 대로 직접 찾아가 선물을 전해주기로 하였습니다. 다들 벽제 사리현동에 살고 있습니다. 요즘 교회마다 교회학교가 안 된다, 교회에 어린이가 없다고 난리입니다. 다 임정희 집사님의 광폭 친화력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구청에서 지원받은 마스크와 소독용 물티슈, 한국기독교연구소에서 보내준 책과 묵상집 등을 담아 졸업 축하 선물로 준비한 문화상품권과 함께 대표로 김현수 어린이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현수는 제법 중학생 같이 성숙해졌더군요. 인증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현수가 초록색 내복을 입고 집에서 편안히 쉬다가 부르는 소리에 뛰쳐나온 거라 차마 찍자는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우리도 진학할 때마다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겁니다. 낯선 학교, 낯선 동급생, 낯선 선생님, 낯선 등굣길… 게다가 박차올라 어린이는 지금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 있으니 더 많이 심란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잘 해내리라 믿습니다. 동네에서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코로나 시대를 사는 어린이, 청소년들은 이미 취약계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도 부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지혜롭게 잘 자라나기를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


대선 국면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이번 9일 수요일은 대한민국의 미래 5년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인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고 이번 선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5일 오후 2시 50분) 사전 투표율이 28%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30%가 넘을 것 같습니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의 사전 투표율 26.06%를 이미 훌쩍 뛰어넘은 것만 봐도 그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정권교체와 정치교체를 외치는 주요 두 후보자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여 박빙의 결과가 예측됩니다. 이 와중에 빨갱이, 무너지는 한국, 좌파 척결 등의 혐오적 구호들이 난무하고, 한 후보는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저급한 단어들을 써 현 정부를 혹평하며,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현 정부를 적폐로 규정하여 끌어내려 심판하겠다는 위협적 말로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엄혹한 시절을 보내는 중이지만, 각종 국제적 지표들이 한국의 높아진 경제적 정치적 위상을 확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개도국의 산업화와 국제 무역 참여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 총회 산하 정부 간 기구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을 설립 이래 최초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지위를 인정받은 나라로 결정하였습니다.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왜 국민의 절반이 이런 앞뒤가 맞지 않는 상황인식에 빠졌을까요? 무엇이 맹목적 증오와 현실 부정으로 몰아가고 있을까요? 분단된 반도국, 5천5백만 명의 인구가 50년 후에는 3천만 명대로 줄어들게 될, 심각한 고령사회가 한국의 현주소입니다. 자긍심을 갖고 마음과 여론을 한데 모아도 미래가 불투명한 오리무중인데, 가장 성실하고 재주도 뛰어나며 학력이 높은 국민의 나라에서 벌어지는 이 기현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너무 염려스럽습니다. 아마도 이 상황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교훈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증오와 혐오의 돌풍 가운데 들려오는 하나님의 미세한 음성을 우리가 들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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