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조회 수 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목회서신

2021년, 이런 고민으로 시작합니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예년처럼 한 살 더 먹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나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로 들뜬 분위기는 아닌 게 분명합니다. 그러나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를 괴롭혔던 코로나19에 대항할 백신이 만들어지고 접종을 하면 어느 정도 안정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그나마 우리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새해 벽두입니다. 습관처럼 송년행사도 하고 송구영신예배도 드리면서 새해를 맞이하였는데 올해는 영 어색하기만 합니다. 특별할 것도 없는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 다시금 깨닫는 새해입니다.

새해를 맞으면서 제 나름의 목회와 교회 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지난 한 해를 지내면서 '인간의 계획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조바심내기도 하고 또 계획 실행을 위해 밀어붙이고 책임을 맡기고 하는 중에 갈등이 생기는 경험도 있었습니다. 물론 전혀 계획이 없을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올해는 계획 없는 것 같은 계획으로 한 해를 보내고자 합니다. 한 달 간격으로 계획을 세우고 예배 담당자를 선정하고 일정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20210103-002.jpg

 

온라인 방식 비중이 좀 더 늘어날 것입니다.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부득이하게 예배를 온라인 방식으로 드리고 있습니다만 우리가 원하건 원하지 않건 생활 패턴과 사회의 변화가 전체적으로 현장 대면과 더불어 온라인 비대면 병행 환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상황이 진정된다 해도 온라인 예배 병행은 가능한 지속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영상 장비 구비 문제와 인력의 문제가 제기됩니다. 인력은 교회 안에서 자원자를 찾아 추후 교육을 진행할 수 있겠지만 장비의 문제는 많이 고민이 됩니다. 대단한 장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은 구비해야 할 테니까요. 그럼에도 '굳이?' 하는 생각이 떨치지 않습니다.  

종이 주보는 환경보호 차원에서도 교회 보관용과 개인 소장용으로 소량만 인쇄하고 온라인 우선으로 배포하겠습니다. 예배당 현장 예배가 불가하여 종이 주보를 인쇄해 매주 발송하고 있지만 이미 홈페이지,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을 통해 주보 내용을 충분히 공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임미화 집사님의 건의와 도움으로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을 시작하였고 교회 전용 이메일 계정 goodmeetingmc@daum.net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지난주부터는 좋은만남 매일묵상도 온라인 환경에 맞춰 그래픽 파일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온라인 환경에서 교회가 이웃에 잘 노출될 수 있도록 예배와 주보 등 링크를 적극적으로 지인들에게 전달해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우리끼리 아무리 잘 준비해서 진행한다 해도 그것이 밖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안타깝게도 헛수고가 될 것입니다.

20210103-003.jpg

온라인 예배를 드리게 되면서 제일 아쉬운 것은 성만찬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전혀 하지 못해서 새해에는 온라인으로라도 각 가정에서 성찬을 함께 나누는 시도를 해보고자 합니다. 교회에서 가정용 성찬기와 성찬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혜를 나누어 주십시오. 

당회·구역회에서 논의가 되겠지만 임원선출에 관한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다 교회를 위해서 헌신하고 교우들을 배려하지만 집사 권사 장로 등 임원이 되는 문제는 어쩔 수 없이 차등이 생기고 젊은 교우들은 좀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35~49세의 교우는 집사, 50~64세는 권사, 65세 이상은 장로로, 임직 혹은 호칭을 일괄하여 자동으로 부여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이 외에도 이미 한 번 언급하였던 겨자씨헌금과 재정 문제도 회의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현실적으로 교회의 재정적 수입은 앞으로도 더욱 감소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교회가 나름대로 감리교회 내에서 활동하는 단체와 활동가들을 잘 지원하는 편이라 우리에 대한 기대와 요청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관택 목사님이 올해에는 라오스 선교를 나가시게 될 것 같은데 일정 정도 우리가 선교의 부담을 질 각오도 좀 해야겠지요. 

개인적으로 볼 때 코로나가 목회를 매우 번거롭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도 이미 준비를 마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었습니다. 지금은 지혜를 모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갈 용기를 내고 준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협력하여 올해 그 첫걸음을 잘 내딛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잘 해왔듯이 올해도 교우 여러분을 믿고 희망차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

  1. 스포츠카와 잊혀진 서원

    목회서신 스포츠카와 잊혀진 서원 제 경형 승용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구매한 게 지난 2010년 여름이었으니 벌써 10년을 넘게 탔습니다. 그해 새 차를 사고 기분 좋게 가족과 함께 소백산에 머무셨던 이필완 목사님을 뵈러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10...
    Date2021.02.04 By좋은만남 Views20
    Read More
  2. 거리두기가 조금 완화되긴 했습니다.

    목회서신 거리두기가 조금 완화되긴 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결과를 브리핑하였습니다. 17일까지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운영 중인데 이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5명 이상의 ...
    Date2021.02.04 By좋은만남 Views8
    Read More
  3. 새해 벽두부터 들려오는 민중의 울음소리

    목회서신 새해 벽두부터 들려오는 민중의 울음소리 새해 벽두부터 고달픈 민중들의 생존을 위한 투쟁의 소식이 들려와 마음이 아픕니다. 특히 두 개의 투쟁 현장 소식이 언론에도 소개되고 있는데 그 둘 다 여의도입니다. 여의도가 국회도 있는 정치 1번지이기...
    Date2021.02.04 By좋은만남 Views18
    Read More
  4. 2021년, 이런 고민으로 시작합니다.

    목회서신 2021년, 이런 고민으로 시작합니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예년처럼 한 살 더 먹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나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로 들뜬 분위기는 아닌 게 분명합니다. 그러나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를 괴롭혔던 코로나19에 대항...
    Date2021.02.04 By좋은만남 Views1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