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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거리두기가 조금 완화되긴 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결과를 브리핑하였습니다. 

17일까지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운영 중인데 이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5명 이상의 사적 모임이 금지되었고 종교 정규 모임도 강력하게 온라인이 요청되었는데 이번에 발표된 내용을 보니 조금 완화되었습니다. 서민 경제가 어렵고 특히 자영업자들, 현장 참여형 업종과 종교단체에서 불만과 어려움을 호소하여 조금 느슨해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카페는 포장 방식인 테이크 아웃으로만 판매·운영할 수 있었는데 업장 내 취식도 가능하게 된 것이 아마 가장 피부에 와 닿는 변화가 아닐까 합니다.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도 8제곱미터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되었지만, 다시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제 작은아들이 몸 만들겠다며 야심 차게 헬스클럽 회원권을 끊고 한 달도 채 하지 못하고 중단되었는데 다시 나가겠네요.

여전히 5명 이상의 사적 모임은 2주 더 연장하기로 하였습니다만 정규예배, 미사, 법회 등 종교활동은 수도권은 좌석의 10%까지 대면 참석을 허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교회 같은 경우는 5명 선이 되겠네요. 그러나 소모임, 식사, 심방 등은 허용되지 않습니다.20210117-002.png

또다시 개신교회의 방역 지침 무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부산의 교회 두 곳과 상주의 BTJ열방센터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부산 교회들은 대면 예배를 강행하여 폐쇄조치를 당하였는데 행정소송 등으로 저항하고 있습니다. 어쨌건 국민의 눈높이와 기대에는 맞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세 번의 대규모 감염확산이 있었는데 신천지를 제외한 두 번이 개신교 측입니다. 전광훈의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가 사회적 지탄을 받았는데 이번에 BTJ열방센터로 또다시 손가락질을 받고 있습니다. 집회 참석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허위로 작성하는 등 열방센터의 경우에는 신천지 당시보다도 더 위험하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태풍이 지나고 난 후에 교회에 미치게 될 악영향과 외면이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BTJ가 무슨 말인가 했더니 백 투 예루살렘(Back To Jerusalem)의 약자라고 합니다. 공격적인 전도로 예루살렘을 회복하게 되면 재림이 있을 것이라는 보수적이고 문자적인 신앙에 집착하는 집단인데, 대표인 최바울 목사는 코로나에 음모론을 접목해 집회 참석자들에게 백신을 맞지 말라는 등 비상식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백신을 맞으면 DNA가 변형돼서 노예가 된다는 황당한 소리를 신앙으로 포장해 떠들고 있으니 기가 막힙니다. 그 말에 또 '아멘, 아멘'하고 있을 사람들도 답답하고요. 신앙이 어리석음과 동급으로 취급받는 우울한 시대입니다.

오늘 목회서신은 좀 두서없이 횡설수설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동안 근 한 달 가까이 급한 업무가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하다가 이번 주부터 다시 출근합니다. 출퇴근하지 않는다고 해서 마냥 편안하고 좋은 것만은 아니네요. 마음은 더 불안하고 무겁고 우울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리둥절 혼란스럽게 맞은 새해, 강화된 거리두기, 단절된 관계…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다시 힘을 내야겠습니다. 교우 여러분들도 조금 더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여러분께 자비와 위로가 있으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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