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일에는 겨울놀이를 나갑니다.
코로나 시절을 보내면서 하지 못했던 겨울놀이 행사를 오랜만에 재개합니다. 코로나가 막 발생했던 지난 2020년, 군산에 갔었던 것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당회에서 교회 조직을 개편하고 운영위원회를 출범하면서 첫 사업으로 이번 겨울놀이를 준비하였습니다.
일정은 아침 9시에 먼저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린 후에 9시 30분에 출발합니다. 외암민속마을을 관람하고 친환경 로컬음식점에서 점심 식사 후 통일신라의 유적을 간직한 봉곡사를 둘러보고 세계 꽃 식물원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1890년에 시작한 유서 깊은 천주교 공세리 성당을 방문하고 민물매운탕 맛집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서울로 돌아옵니다. 서울 도착 시간은 밤 9시쯤 될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개신교회가 다른 종교, 다른 교파인 불교 사찰과 천주교 성당을 둘러보는 의미 있는 여정입니다.
코로나 이후 교회의 외부 행사 참여율이 낮습니다. 더 많은 교우들이 함께하지 못하고 소수의 행사가 되는 것 같아 늘 마음에 걸립니다. 물론 생활 패턴과 문화가 바뀐 것을 이해합니다만, 그럼에도 오랜만에 만들어진 자리에 함께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기획하신 운영위원회와 특히 일정을 세심하게 짜주신 안주영 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