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강화 한강하구중립수역평화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7월 27일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70년이 되는 날입니다. 많은 정전 70년 행사가 열렸는데 저는 강화 교동 일대에서 26, 27일 양일간 열린 2023한강하구중립수역평화축제에 참가하였습니다.
첫날은 강화 갑곶에서 집결하여 강화 전쟁박물관, 선착장 양민 집단 학살지, 죽산 조봉암 선생 추모비, 연미정, 제적봉평화전망대를 평화 순례하고 교동 난정 평화교육원에서 열린 평화음악회와 집담회에도 함께하였습니다. 둘째 날은 교동 망향대로 이동하여 평화선언문을 낭독하고 평화의 춤을 추며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무척 더웠지만, 저도 의미 있고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북쪽의 조강, 예성강과 남쪽의 한강, 염하가 만나는 김포 강화 한강하구는 남과 북이 합의한 중립수역으로 오랜 세월 동안 단 한 번도 분쟁이 발생하지 않았고 오히려 협력과 교류가 가능한 공간이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화축제를 준비한 단체는 코로나 팬데믹 전까지 매년 7.27에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평화의 배를 띄우는 행사를 진행해왔었는데 올해는 아쉽게도 당국과 군에서 협조하지 않아 배 띄우기는 하지 못하였습니다.